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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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서울에 압도적인 전적 유지할까?

기사입력 2008.10.23 19:56 / 기사수정 2008.10.23 19:56

이상엽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엽 기자] 성남 일화가 FC서울과 1위 수성을 위한 일전을 맞는다.

지난 5월 25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일명 '탄천 극장'이라 불리는 후반 49분 모따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패배를 모면했던 성남으로서는 이번 대전이 서울에 설욕의 기회로 다가온다. 또한, 성남에 골 득실차로 2위에 머물러 있는 수원과 가파른 상승세로 선두자리를 위협하는 3위 서울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경기이기도 하다.

올림픽 휴지기 이후 심각한 부진에 빠지며 위태롭게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성남이지만 생각외로 전망은 밝다. 돌아온 '라이언 킹' 이동국이 그동안의 침묵에서 벗어나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었고, 두두가 경남전에서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하는 등 공격진이 득점포에 재점화 하며 리그 2연승 중이다. 그리고 수비라인에서는 조병국의 부상 공백을 박우현이 효과적으로 메우지 못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김상식이 수비형 미들에서 중앙 수비로 내려오며 다시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FC서울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FC서울은 지난 6월 28일에 열린 부산과의 경기를 기점으로 최근 대전과의 경기까지 11승4무라는 기록하고 있어 현 K-리그 팀 중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대전과의 경기에서는 정조국, 이청용, 기성용이 부상과 퇴장으로 빠지며 주전 이탈 상태였지만 대전에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2005년 3월 13일 성남이 서울에 2-1로 승리를 거둔 이후, 성남은 서울에 3년간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그러나 귀네슈의 부임 이후 성남은 FC서울에 승리를 거둔 적이 없고, 무승부로 일관된 경기를 펼쳤다. 지지도 않지만, 이길 수도 없다는 반증이다. 젊고 패기 있는 팀에 성남은 줄곧 어려운 경기를 펼쳐왔다. 이번에도 성남이 어려운 경기를 펼치게 될 것인지, 아니면 FC서울이 성남과의 징크스에 무너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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