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23 06:08 / 기사수정 2008.10.23 06:08
첼시는 23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08/0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3차전에서 주장 존 테리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로마에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승 1무(승점 7점)을 기록한 첼시는 A조 선두 자리를 지켰고 1승 2패(승점 3점)의 로마는 조 3위에 머물렀다.
'부상병동' 첼시는 지난 주말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 결장했던 넘버원 골리 페트르 체흐와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복귀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로마 역시 인터밀란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멕세와 파누치가 최후방에 배치된 가운데 '로마의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가 최전방 원톱으로 경기에 나섰다.
▲ 득점 없이 끝난 전반, 경기를 주도한 첼시
경기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프랭크 램파드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로마는 토티를 앞세워 역습을 노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점차 경기 주도권은 첼시 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첼시는 로마 지역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경기를 지배했고 웨인 브리지와 조세 보싱와의 활발한 오버래핑과 데쿠-램파드로 이어지는 탄탄한 중원을 바탕으로 상대를 공략해 나갔다.
그러나 수비적으로 나선 로마의 후방은 좀처럼 첼시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고 전반 22분 램파드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장면 이외에는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 '결승 헤딩골' 존 테리, 첼시를 승리로 이끌다.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부진했던 플로랑 말루다를 빼고 줄리아누 벨레티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경기 양상은 전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기의 주도권 속에 로마가 간간히 역습에 나서는 패턴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후반 60분 살로몬 칼루의 결정적 헤딩 슈팅은 도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페널티 박스 안에의 파울도 선언도 되지 않았다. 또한 미켈의 중거리 슈팅도 크게 위협적이지 못했다.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던 첼시는 후반 77분 코너킥 상황에서 드디어 로마의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램파드가 올려준 볼을 주장 존 테리가 달려들며 헤딩 슈팅으로 연결한 것.
어렵사리 로마의 골문을 연 첼시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경기 주도권을 유지해 나갔고 몇 차례 더 찬스를 맞이했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경기는 1-0 첼시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같은 시간 벌어진 보르도와 CFR 클루지와의 경기는 보르도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두 팀의 승부는 자책골에 의해 갈렸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클루지는 후반 54분 데 소우자의 자책골로 인해 홈팀 보르도에 무너지고 말았다.
*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3차전 경기결과 / 10월 23일
득점 : 존 테리(77분)
경고 : 멕세, 파누치(이상 로마), 말루다, 존 테리(이상 첼시)
첼시(4-1-4-1): 체흐 - 보싱와, 존 테리, 카르발류, 브리지 - 미켈 - 데쿠, 램파드, 말루다(벨레티 45분), 칼루(디 산토 76분) - 아넬카(페헤이라 92분) / 감독 : 스콜라리
로마(4-2-3-1): 도니 - 시싱요, 파누치, 멕세, 리세(토네토 82분) - 데 로시, 브리기 - 부치니치, 아퀄라니(페로타 62분), 타데이(메네즈 81분) - 토티 / 감독 : 스팔레티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