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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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지난 시즌 최고 PG 폴의 이번 시즌은?

기사입력 2008.10.20 13:29 / 기사수정 2008.10.20 13:29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의 최고 포인트가드는 단연 뉴올리언스 호니츠의 크리스 폴(만 23세)이었다. 정규리그 76%를 소화하며 리그 평균의 2배가 넘는 개인활약을 보였고 팀공헌지수는 포인트가드 중 가장 높았다.

폴의 팀공헌지수는 정규리그 50% 이상 소화 122인 중 4위에 해당한다. 가장 뛰어난 포인트가드이자 리그 최우수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힐만한 활약이었다. 탁월한 돌파를 바탕으로 한 고감도 골밑슛은 한층 예리해졌고 단점으로 지적됐던 점프슛의 정확도가 향상됐다.

프로 3년차임에도 심리적인 부담감과 한정된 시간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흔들림없이 공격을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폴의 높은 출전·휴식 대비 득실차는 젊은 선수답지 않은 조직 기여·이해를 짐작할 수 있는 통계다.

개인활약뿐 아니라 소속팀이 2006/07시즌 서부콘퍼런스 10위에서 지난 시즌 2위로 오르는 호조까지 겹쳤다. 폴이 NBA 수석우수팀에 선정되고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유력후보였던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폴의 대인 수비였다. 물론 폴은 전년도 수비차석우수팀에 뽑힐 정도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가로채기 등 공에 대한 수비는 이미 인정을 받는 선수다.

다만, 상대 포인트가드에 평균 이상의 활약을 허용한 것은 공이 아닌 사람에 대한 수비는 아직 완벽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폴의 역량이 워낙 탁월하기에 상대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개선의 필요는 충분하다.

지난 시즌처럼 폴의 개인활약과 팀의 호조가 맞아떨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점프슛·골밑슛의 동반 상승이 2년 연속 이어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그러나 폴이 지난 시즌 공격력을 유지하면서 대인 수비까지 개선한다면 또 한 명의 무결점선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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