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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시즌 개막…월드컵 예선 첫날 한국 순조로운 출발

기사입력 2008.10.18 12:10 / 기사수정 2008.10.18 12:10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우리나라의 동계 스포츠 '효자 종목' 쇼트트랙의 시즌이 열렸다. 2008-2009 삼성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쇼트트랙 1차 대회가 18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막돼 내년 3월까지 계속 된다. 총 6차례의 월드컵과 함께 내년 3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세계선수권대회,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팀선수권대회(단체전)가 잇달아 열리게 된다.

우리나라는 대표팀의 주축 안현수(23,성남시청)와 진선유(20,단국대)가 각각 부상으로 대회 초반에 출전하지 못해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시즌을 꾸려갈 계획이다. 2006 토리노 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호석(22,경희대)이 건재하고, 2007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5관왕을 차지한 성시백(21,연세대)이 버틴 남자팀은 경험과 실력을 동시에 갖춰진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자팀은 한동안 부진했다가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정은주(20,한국체대)를 주축으로 대부분 신예 선수들로 짜여지며 2010 벤쿠버올림픽까지 큰 국제 대회에 참가하며 기량을 더욱 쌓아갈 태세이다. 

월드컵 대회 첫 날, 남녀부 전 종목 예선이 열려 준준결승에 나갈 선수들이 가려졌다.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선수들이 조 예선을 통과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남자 1000m에 출전한 이호석, 이정수(19,단국대), 곽윤기(19,연세대)는 예선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해 무난하게 8강에 진출했다. 1500m 1차 레이스에서는 박진환(21,단국대)이 실격한 반면 나머지 성시백, 김용성(19,중앙대)이 조 1위로 올라갔으며, 2차 레이스에서는 이정수가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를 꺾고 조 1위에 오르며 예선을 통과했다. 단거리 종목인 500m에서도 성시백, 곽윤기, 김용성이 모두 조 1위로 예선 통과했다. 

여자 1000m에서는 정은주와 신새봄(16,광문고)이 각 조 1위, 김민정(23,전북도청)이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으며, 1500m 1,2차 레이스에서도 출전 선수 모두 조별 예선을 통과했다. 

남자 5000m 릴레이에서는 김용성, 이호석, 이정수, 성시백이 출전해 6분 50초 744의 기록으로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여자 3000m 릴레이에서도 정은주, 정바라(19,단국대),김민정,박승희(16,광문고)가 조를 이뤄 4분 12초 659로 역시 전체 1위에 올라 준결승에 직행했다. 

20일(한국시각)까지 계속 되는 이번 월드컵은 총 10개 종목에서 순위를 가리며, 랭킹포인트를 합산해 월드컵 종합 순위를 매기게 된다. 지난 2007-2008 시즌에는 남자부에서 이호석이 1위, 안현수가 2위를 차지하는 등 1-5위를 모두 우리나라 선수들이 휩쓴 바 있다. 여자부는 진선유가 1위, 정은주가 3위를 차지했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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