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최정이 통산 첫 홈런을 포함해 데뷔 첫 4안타를 휘두르며 맹활약을 펼쳤다. 사이클링 히트에는 3루타 하나가 모자랐을 뿐이었다.
SK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13-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58승57패1무를 기록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3루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항은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 데뷔 13경기 만에 첫 홈런을 뽑아냈다. 이날 최항은 4-0으로 앞서있는 3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KIA 선발 배힘찬을 상대로 초구 131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최항의 통산 첫 홈런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앞서 안타와 2루타, 홈런을 기록했던 최항은 9회초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 안타를 만들었으나 타구가 빨라 2루타로 만족했다. 다음은 경기 후 최항과의 일문일답.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낸 소감은.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후련하고, 기분이 좋다.
-초구에 홈런이 나왔는데, 슬라이더를 노리고 있었나.
▲직구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슬라이더 타이밍과 맞았던 것 같다. 만약에 직구가 들어왔다면 늦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가 모자랐는데, 알고 있었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아마 모든 선수들이 타석에서는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그냥 더 집중해서 안타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다. 생각 없이 뛰었는데 이미 공이 오고 있더라. 만약에 애매하게 왔으면 승부를 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다음에는 확실하게 3루타를 치겠다(웃음).
-지금까지 1군에서 13경기를 했는데, 느끼는 점이 있다면.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다. 1군 투수를 상대로 지고 들어가면 위축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세상에 못 치는 공은 없다' 똑같은 공이라고 생각하고, 더 정확하게 타격하려고 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광주, 조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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