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 사슬을 끊어낸 두산은 시즌 전적 62승45패2무로 1위 KIA와의 승차를 좁혔다. 반면 KIA는 69승38패1무가 되며 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선발로 나선 장원준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달성, 8년 연속 두 자릿 수 승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김승회와 김강률, 이현승, 이용찬이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정진호와 류지혁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가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오재원이 2타점, 민병헌과 양의지가 각 1타점씩을 올리며 승리를 완성했다.
KIA는 1회초 선두 김선빈이 우전안타를 치고나가 최형우의 2루타에 홈을 밟으면서 1-0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1회말 두산이 정진호 2루타, 류지혁 중전안타, 에반스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민병헌과 양의지의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계속된 2·3루 찬스에서 오재원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내며 4-1로 달아났다.
이후 양 팀은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2회 KIA는 선두 안치홍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이범호의 병살타로 한승택의 투수 땅볼로 이닝을 끝내야 했고, 3회에는 1사 1·3루 찬스를 얻고도 김주찬의 병살타로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 역시 4회 선두 허경민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1사 후 도루 실패로 아웃되면서 이후 나온 류지혁의 2루타를 무위로 만들었다. 5회에는 선두 김재환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으나 민병헌의 병살타와 양의지의 좌익수 뜬공으로 공격이 맥없이 끝났다.
애석하게도 양 팀의 득점은 1회가 마지막이었다. KIA와 두산 두 팀 모두 기회를 잡고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끝내 9회까지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1회 4점을 뽑은 두산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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