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시즌 10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원준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승을 올리고 있던 장원준은 8년 연속 두 자릿 수 승수에 도전,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기회를 잡았다. 총 투구수는 96개를 기록했다.
1회부터 점수를 주고 시작했다. 선두 김선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장원준은 김주찬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고, 좌익수 김재환의 호수비로 버나디나를 뜬공 처리 했으나 최형우에게 좌전 2루타를 맞으면서 김선빈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나지완은 풀카운트 끝에 삼진 처리했다.
2회와 3회에는 병살타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장원준은 2회 선두 안치홍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범호에게 6-4-3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한승택을 투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3회 역시 김호령 3구삼진 뒤 김선빈과 김주찬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버나디나의 병살타로 단숨에 이닝을 끝냈다.
장원준은 4회 선두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나지완 삼진 뒤 안치홍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이범호 삼진, 한승택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는 김호령과 김선빈 내야 땅볼, 김주찬 좌익수 뜬공으로 깔끔했다.
6회 버나디나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장원준은 나지완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4-1로 앞선 7회 승리요건을 갖춘 장원준은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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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