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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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맹활약' 한국, 우즈벡에 3-0 대승 거둬

기사입력 2008.10.11 20:59 / 기사수정 2008.10.11 20:59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 = 수원. 이강선 기자]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대승을 거두었다.

한국은 11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3분 터진 기성용의 선제골과 후반에만 2골을 몰아넣은 이근호의 활약으로 3-0 완승을 거두었다.

그동안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던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시원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선발출전선수] 신영록, 정성훈 투톱 내세운 한국

한국은 신영록과 정성훈 투톱을 내세워 우즈벡을 공략했다. 미드필드에는 좌-우 사이드에 박지성과 이청용이 자리했고, 중앙에는 김정우와 기성용이 나섰다. 수비에는 좌우 풀백에 김동진과 이영표가 중앙에 곽태휘와 강민수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김영광.

[전반전] 기성용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한국

한국은 전반 3분만에 선취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을 뚫고 올린 크로스를 기성용이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면서 우즈벡의 골망을 가른 것. 소속팀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활약하고 있는 이청용과 기성용은 대표팀에서도 찰떡궁합을 선보이면서 활약했다.

이른시간에 선취골을 터뜨린 한국은 더욱 공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불안한 모습을 계속 연출했다. 중원에서의 패스는 정확성이 떨어졌고, 공격에서도 더딘모습을 보였다. 첫 국가대표 A매치에 출전한 정성훈은 볼을 받으면 백패스를 하기에 급급해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23분 우즈벡 수비의 실수를 틈 타 신영록이 볼을 잡아 골키퍼와 1대1찬스를 잡아 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당시 우즈벡 수비가 없는 상황에서 좀 더 치고 들어가 안정적인 슈팅을 할 수 있었지만, 신영록의 성급한 판단으로 추가골의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 39분에는 김동진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결정적인 크로스를 날려 신영록의 헤딩슛을 이끌었지만, 신영록의 머리를 떠난 볼은 골문을 살짝 빗겨나가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이어 42분에는 정성훈이 중앙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우즈벡 골키퍼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이근호 2골 넣으며 맹활약

한국은 후반 들어 김영광, 김정우, 신영록, 박지성, 강민수를 빼고 정성룡과 조용형, 김형범, 이근호, 조원희를 투입시켰다.

전반 초반에 결정적인 기회를 골로 연결한 한국은 후반 초반에 또 한번 결정적인 찬스를 잡는다. 후반 2분 이근호가 문전 앞에서 노마크 찬스를 잡았지만, 이근호의 슈팅은 문전위로 날아가고 말았다.

교체투입된 김형범은 오른쪽 측면에서 개인기를 앞세운 돌파로 번번이 상대 수비를 위협하면서 활약했고, 조원희도 중원에서 안정적인 미드필드 구축에 기여하면서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은 또 한번 선수교체를 단행한다. 정성훈, 곽태휘, 김정우를 빼고 서동현, 김치우, 송정현을 투입했다. 이어 이영표와 이청용을 빼고 오범석과 최성국을 투입했다. 이로써 한국은 김동진을 제외한 10명의 필드플레이어를 모두 교체하면서, 이날 전반과 후반에 걸쳐 대대적인 선수 실험을 했다.

김치우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고, 서동현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서 활약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초반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 아쉬움을 남긴 이근호는 후반 27분 만회에 성공한다. 수비에서 조영형이 공격진영으로 넣어준 볼을 이근호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고 왼쪽에서 슈팅을 날린 것이 우즈벡 휘어들어갔다. 공격에서 번번이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은 이근호의 추가골로 만회에 성공했다.

추가골을 넣은 이후 한국은 세트플레이를 이용해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에는 세트플레이 상황 시 답답함을 연출했지만 후반에는 달랐다. 특히 김형범의 발끝이 매서웠다. 김형범의 발끝을 떠난 볼은 최성국의 머리에 맞으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김형범은 프리킥, 코너킥 가리지 않고 모두 직접 처리하면서 활약했다.

이후 추가골을 터뜨린 이근호의 발끝에서 또 한 번 골이 터졌다. 후반 40분 수비에서 길에 넣어준 볼이 서동현의 머리를 맞고 이근호한테 연결되었고, 볼을 잡은 이근호는 터닝슛으로 연결하면서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교체투입된 이근호는 2골을 몰아넣으며 답답했던 한국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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