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10 15:48 / 기사수정 2008.10.10 15:48
요미우리는 10일 진구구장에서 열리는 야쿠르트와 원정 2연전에 돌입한다. 더 이상 복잡한 계산은 필요치 않다. 한신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요미우리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되는 것이다.
9일 경기에서 요미우리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올시즌 내내 '보약' 으로 삼았던 최하위 요코하마와 마지막 대결에서 무릎을 꿇은 것. 1승이 절실한 시점의 패배여서 단순히 1패 이상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방심이 허용되지 않는 2경기에서 요미우리는 평상심을 되찾아야 한다. 올시즌 야쿠르트를 상대로 16승 6패의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는 요미우리, 그러나 야구공은 둥글다. 전날의 패배를 교훈삼아야 한다.
요미우리와 야쿠르트에는 크룬과 임창용이라는 수호신이 버티고 있어 초반 주도권 싸움이 중요하다. 9일 경기에서 3개의 홈런포로만 득점했던 요미우리 타선은 언제든 폭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 중요한 경기에 5번타자로 나설 이승엽도 방망이를 고쳐 잡아야 한다. 전날 1안타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2개의 삼진을 당하는 장면은 우려를 자아냈다. 타격감이 좋지 않던 시절, 자주 헛스윙을 했던 바깥쪽 낮은 공에 당했기 때문이다.
야쿠르트 투수들이 라미레즈를 집중 견제하고 이승엽과의 승부를 선택한다면 승리의 열쇠는 그에게 달려있다. 중요한 순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던 이승엽에게 기대를 걸어보자.
주사위는 던져졌다. 역전 우승 드라마를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