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오랜만에 우천 취소로 휴식을 취한다. 무려 98일 만이다.
SK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SK 스캇 다이아몬드, 한화 알렉시 오간도가 예고됐다.
그러나 경기 전 내린 많은 양의 비로 경기 전 일찌감치 취소가 결정됐다. 전날부터 대전 지역에는 많은 비가 쏟아졌고, 이날까지 이어진 비가 한 차례 소강사태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4시가 지난 시점부터 앞이 안 보일 정도의 비가 내리면서 결국 우천 취소 됐다.
이날 우천 취소는 SK의 시즌 3번째 우천 취소이자 지난 5월 9일 잠실 두산전 이후 98일 만의 취소다. 그동안 SK는 80경기를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경기를 치렀다. 특히 홈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올 시즌 단 한번의 취소도 없어 '문학돔'으로 불릴 정도였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우천 취소 경기가 적다고 해서 크게 영향을 받는 건 아니다"라고 얘기했지만, 앞만 보고 달려온 SK로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는 비다. SK는 현재까지 10개 팀 중 가장 많은 112경기를 치렀다. 오랜만에 가지게 된 휴식에 선수단도 반색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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