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 42위 만나리노에 패…로저스컵 8강 진출 좌절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 랭킹 56위·삼성증권 후원)이 로저스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466만 2300달러) 단식 3회전에서 아드리안 만나리노(42위·프랑스)에 0-2(3-6 3-6)로 패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랭킹 28위 펠리치아노 로페스(스페인)를 꺾은 뒤 2회전에서 13위의 다비드 고핀(벨기에)까지 격파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결국 만나리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1-2에서 첫 브레이크를 당한 후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3-6으로 패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초반 두 차례 브레이크를 당했고, 마지막 9번째 게임도 내주면서 3-6으로 물러났다.

비록 3회전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3회전 진출로 상금 5만 8295달러(약 6600만 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이에 더해 다음 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50위 안팎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40위권 진입도 가능하기에 자신의 개인 최고 순위인 51위(2015년 10월)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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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