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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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 박혁권 "신린아, 칭찬도 조심스러운 꽤 괜찮은 동료" (인터뷰)

기사입력 2017.08.10 15:22 / 기사수정 2017.08.10 15:3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박혁권이 아역배우 신린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혁권은 오는 17일 영화 '장산범'(감독 허정) 개봉을 맞아 이뤄진 인터뷰에서 신비한 소녀로 등장한 신린아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장산으로 이사를 가게 된 한 가족이 미스터리한 소리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스릴러 '장산범'에서 희연(염정아)의 남편이자 가장 이성적으로 상황을 판단하려 하는 민호로 분한다. 그가 맡은 민호는 홀연히 나타난 신비로운 소녀(신린아)에게 의구심을 갖는다. 

박혁권은 신린아에 대해 "꽤 괜찮은 과묵한 동료연기자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말이 그다지 없는 편이라는 것. 그는 "아껴 주고 싶은 후배배우다. 칭찬하는 것도 조심스럽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신린아가 충분히 잘해내고 있지만 칭찬을 주저한 이유는 그가 더 잘되기를 바라서다. 박혁권은 "잘하겠지만 칭찬때문에 흔들리거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쭉 잘가는 배우가 되길 바라는 꽤 괜찮은 후배 연기자"라고 애정을 피력했다. 

그는 "신린아는 센스가 있다. 말도 안되는 농담을 해도 의도를 알아차린다. 정치적인 농담을 하면 정확한 사안은 모르지만 내 의도는 알아차리더라. 센스가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장에서 허정 감독은 직언을 하는 대신에 돌려말하는 스타일이었다. 배려심 때문에 부연 설명을 하고 돌려 이야기를 하곤 했다. 박혁권은 이를 단박에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신린아는 바로 알더라며 놀라워했다. 그는 "신린아가 훨씬 빨리 알아 들었다. 신린아는 촉이 좋다. 바로 알아듣고 연기한다"며 칭찬했다. 염정아 또한 신린아를 아역배우가 아닌 같은 배우로 느꼈음을 밝히기도 했었다. 

귀여운 신린아의 모습을 보고 자식욕심이 생길법도 하다. 1971년생인 그는 아직 미혼이다. 박혁권은 "현장에서 보면 되게 귀엽지만 같이 오래 있으면 안귀여울 수도 있다는 것도 안다"며 미소를 띄웠다. 부모자식간의 관계도 선후배처럼 선배로서 해야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는 그는 아직은 자신이 그러한 그릇이 못되기에 결혼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한편 '장산범'은 '숨바꼭질' 허정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17일 개봉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NEW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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