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04 17:12 / 기사수정 2008.10.04 17:12
부산은 4일 오후 3시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1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전반 3분 나광현과 21분 박성호에 연속골을 헌납하였지만, 전반 종료 직전 박희도, 후반 종료직전 최광희가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2-2 짜릿한 무승부를 거뒀다.
[출전선수] 박성호와 정성훈 맞대결로 뜨거웠던 대전
대전은 공격에 셀미르와 박성호 투톱을 출전시켰다. 미드필드에는 권집과 나광현, 김길식과 바우텔이 나섰고 수비라인에는 강선규와 민영기 이동원 우승제가 포백을 이루었다. 골문은 양동원이 책임졌다.
부산은 최근 대표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성훈과 박희도와 살림꾼 한정화를 전방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미드필드에는 김창수와 이강진, 도화성 안성민을 내세웠고, 수비에는 파비오와 김태영, 홍성요가 스리백을 이루었다. 골키퍼는 이범영.
[전반전] 나광현, 박성호 연속골…부산에 기선 제압 성공한 대전
전반 초반부터 대전은 부산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중원에서 권집이 경기를 조율하면서 전방에 있는 셀미르와 박성호가 부산의 골문을 노렸다. 선취골은 전반시작 3분 만에 터졌다. 오른쪽에서 권집이 감각적으로 올린 크로스가 박성호의 머리에 맞고 나광현에 연결되었고, 나광현이 이를 가볍게 골문으로 차 넣으면서 선취골을 터뜨린 것. 전반 초반 득점에 성공한 대전은 이후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계속해서 부산을 몰아붙이던 대전은 전반 21분 추가골을 터뜨린다. 셀미르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박성호가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추가골을 성공시킨 것. 박성호는 친정팀을 상대로 골과 어시스트를 모두 기록하며 이날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반면 부산은 이렇다할 공격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대전에 공격찬스를 계속해서 헌납했다. 부산은 전반 42분 한정화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대전의 골대를 강타한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공격 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잠자고 있던 부산의 공격이 터졌다. 전반 45분 대전 골문으로 파비오가 연결해 준 패스를 박희도가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만회골을 터뜨렸다. 다소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가던 부산은 전반 종료 1골을 만회하며 후반전을 기약했다.
[후반전] 최광희 극적인 동점골…부산 극적인 무승부 거둬
후반에도 대전의 우세가 이어졌다. 바우텔과 권집이 이끄는 미드필드와 공격에서 셀미르와박성호의 활약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 56분 권집의 패스에 이은 박성호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겨 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부산은 이강진의 중거리 슛, 도화성의 날카로운 돌파가 대전의 골문 앞까지 갔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번번이 쓴 잔을 들이켰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이어나가던 부산. 후반 중반 들어 대전을 시종일관 몰아붙였다. 중원에서 박희도는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에 물꼬를 트면서 공격에 숨통이 트였다. 그러나 마무리는 번번이 아쉬움을 남겼다.
대전도 공격차례를 여러 차례 잡았지만 마무리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전반전과 같은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산은 후반 83분 수비 혼전 상황에서 교체투입된 최기석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최기석이 날린 슈팅은 허공 위로 떠버리면서 골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부산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었다.
결국, 부산은 후반 47분 정성훈의 패스를 받은 최광희가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경기는 2-2로 종료되었고, 부산은 적지에서 짜릿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 만회골을 기록한 박희도 (C) 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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