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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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②] 박서준 "대학·군대시절 생각나, 자식 같은 작품"(인터뷰)

기사입력 2017.08.08 07:30 / 기사수정 2017.08.07 21:1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자식 같은 작품이죠. 잘 됐으면 좋겠어요"

박서준은 9일 개봉하는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을 통해 데뷔 첫 스크린 주연작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 동안 '그녀는 예뻤다', '킬미, 힐미', '화랑', '쌈, 마이웨이' 등 브라운관에서 '로코장인'으로 통한 박서준이 이제서야 스크린 주연작을 찍게 됐다는 점에 의문이 생긴다.

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박서준은 "어떻게 하다보니 주로 드라마에서 활동을 했더라. 장르를 구분했던 건 아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이 더욱 특별하다. 내겐 자식 같은 작품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박서준은 스크린에서도 '뷰티 인사이드', '악의 역대기' 등을 통해 극과 극의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짙은 인상을 남겼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청년경찰'을 통해 행동파 경찰대생 기준으로 분했다.

"극중 기준이처럼 나 역시 이론파보다는 행동파에 가깝긴 한데 과감하진 못하다. 단체생활이니까 거기서 튀면 문제가 많이 생기니까 다수를 따라가되 내 주장을 할 땐 하는 스타일이다"


박서준이 더욱 기준에 몰입할 수 있었던 건, 극중 기준처럼 실제로 단체생활을 했던 대학교 생활과 군시절이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이번 작품을 하면서 대학과 군대가 정말 많이 생각났다. 대학 때 기숙사 생활을 했다. 4인1실부터 2인1실까지 다양하게 해봤다. 생활관이나 운동장도 대학 때랑 비슷해서 생각도 많이 나고 힘도 많이 났다. '청년경찰'에서 나오는 훈련 장면들도 군대랑 비슷해서 군시절이 떠올랐다. 다들 왜이렇게 빨리 다녀왔냐고 하는데 나는 제 나이에 갔을 뿐이다. 그런데 배우의 특성상 조금 빨라 보일 뿐이다. 난 이미 예비군도 끝났다"

박서준은 '청년경찰'에서 유리창을 깨는 등 위험한 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액션신을 소화했을 정도로 열정을 쏟았다.

또 "남자는 머리빨(?)"이라던 박서준은 '청년경찰'에 담긴 이발장면을 위해 길러온 머리를 짧게 자르며 잘생김마저 내려 놓았다.

"그 장면은 NG가 나면 안돼서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내가 한 번 웃음이 터지면 계속 터진다. 그래도 막상 촬영이 시작되니 웃음을 참고 잘 마무리돼서 다행이었다"


한편 '청년경찰'은 박서준과 강하늘의 '찰떡 케미'를 빼놓을 수 없다. 마치 실제 죽마고우라해도 믿어질 정도. 그러나 정작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다고.

"하늘이와는 첫만남부터 통하는 게 있었다. 같이 게임을 하면서 친해졌다. 우리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호흡인 거 같다. 이 두친구의 성장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그런데 실제로도 하늘이와 많이 친해졌다. 나에게도 많은 추억이 된 작품이다"

이어서 박서준에게 영화 첫 주연작에 대한 부담감을 물으니 "그런건 생각보다 없었다"라며 "부담감을 갖게 되면 다른 고민이 많아지니까 일부러 안하려고 했다. 좀 더 소화해야할 신이 많아졌다 정도로 생각했다. 오히려 많은 장면을 찍을 수 있는건 좋은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2가 만들어지면 출연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즌1보다는 좀 덜 고생하면 하겠다"라면서도 "일단 많은 관객분들에게 사랑을 받아야 가능한 일이니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서준에게 배우로서의 목표를 물었다. 그는 "늘 신선했으면 좋겠다. 내가 장르까지는 정할 수 없다. 그저 무슨 역할을 해도 신선하게 다가왔으면 좋겠다. 사실 어떤 작품이든 이야기 자체는 봐왔던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풀어나가는 과정이 신선한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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