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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④] 김주환 감독 "박서준·강하늘은 영웅, 100% 만족" (인터뷰)

기사입력 2017.08.08 07:30 / 기사수정 2017.08.07 21:1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은 국내 3대 영화투자배급사 중 하나인 쇼박스 홍보팀, 투자팀을 거쳐 영화 감독으로 변신한 특별한 이력의 주인공이다.

그런 그가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영화 '청년경찰'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9일 개봉하는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이다.

'청년경찰'은 언론시사회 이후 호평을 받으며 오랜만에 탄생한 버디영화로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 뿐 아니라 공식석상을 통해 공개된 김주환 감독 역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익숙한 캐릭터인 '토마스 기차'를 닮았다 하여 '토마스 감독'으로 불리기도, 또 박서준, 강하늘과도 돈독한 케미로 그룹 '소방차'를 연상시키는 '경찰차'로 불린다.

그러나 정작 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김주환 감독은 "언론시사회 땐 너무 긴장돼서 보지 못했다"라며 "그래도 많은 분들이 많이 웃으셨다고 해서 다행이다. 일반 시사회 땐 뒤에서 몰래 반응을 살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주환 감독에게 '청년경찰'은 3년이 넘게 동고동락한 가족같은 작품이다. 그는 "이 시나리오는 3년을 넘게 썼다. 때문에 주인공들의 버전도 정말 다양했다. 극중 기준과 희열의 비율도 70대30도 있었고 많았다. 그런데 캐스팅을 하고 다시 다듬으면서 50대50 비율로 하게 됐다. 이런 작품이 흔치 않다. 그러나 우리 영화는 박서준과 강하늘이 정확히 반반의 비율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청년경찰'을 보고 있노라면 일상 그대로의 박서준, 강하늘을 보는 듯 하다. 김 감독은 캐스팅을 마친 뒤, 배우들과의 논의 끝에 그들의 모습을 기준과 희열에게도 투영했다. 그리고 배우들은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박서준은 뭔가 쉽게 다가가기 힘든 배우라 생각했다. 그런데 직접 만나보니 너무 따뜻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다. 강하늘은 엄청 똑똑하고 늘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 나보다 거의 10살은 어린데 나보다 성숙한 느낌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친구다"


이어서 김 감독은 "두 사람 다 내게 영웅이다. 우리 영화를 훌륭하게 완성시켜줬다. 고생을 정말 많이 해서 미안한데 좋은 사람들끼리 영화를 만들어서 고마울 따름이다. 캐스팅에 정말 만족한다"라며 "배우들이 이렇게까지 잘 만들고 놀 줄 몰랐다. 연기를 했다기 보단 즐겁게 놀다 간 기분이다. 말도 너무 잘해서 애드리브도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조심스레 김주환 감독은 시즌2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시기가 이르긴 한데 한국에서는 시리즈 영화의 부재가 있다보니 더욱 원하시는 것 같다"라며 "나도 처음에는 기대를 못했는데 촬영을 할수록 박서준, 강하늘의 호흡이 너무 좋아 욕심이 생기더라. 진부하지 않은 새로운 범죄를 찾거나 이들이 경찰대를 졸업하기 직전에 나올 수 있는 딜레마 등을 담아보고 싶다. 제일 중요한 건 두 배우가 함께 해줘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주환 감독에게 '청년경찰'이 담는 메시지를 물었다. 그는 "관객 분들이 우리 영화를 보고 집에 돌아가실 때 희망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경찰 분들은 더욱 건강하고 선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영화는 현실적이지만 긍정적이었으면 좋겠다. 현실에서 못 뚫은 답답한 지점이 영화를 보면서 대리만족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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