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영우 기자] 매니 라미레즈가 지난 8월 1일 다저스로 삼각트레이드 됨으로써 팀은 얼마나 효과를 봤을까? 우선 시즌이 종료된 시점 매니가 팀에 불어넣은 긍정적인 영향을 알아본다.
매니가 이적 전에 다저스의 팀 성적은 4할 중후반에서 간신히 5할을 유지하던 성적이었다. 하지만, 매니가 이적 후 54경기 중 53경기를 출장, 성적은 30승 24패(매니가 나온 경우 30승 23패)로 승률. 555를 기록했다. 위의 팀 성적결과로만 보아도 분위기가 달라진 팀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렇다면, 매니의 올 시즌 성적은 어땠을까?
매니는 다저스로 오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성적을 올려줬다. 53경기에서 무려 4할에 가까운 타율과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가 1.232를 나타내고 타점은 한 경기당 1점씩 꼬박꼬박 올려주었다.
다저스는 올 시즌의 취약점이었던 클러치 능력과 거포 부재를 말끔히 씻어주는 성공적인 영입이었다.
그렇다면, 매니가 다저스에 가세하기 전후 팀 성적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매니는 다저스로 오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성적을 올려줬다. 53경기에서 무려 4할에 가까운 타율과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가 1.232를 나타내고 타점은 한 경기당 1점씩 꼬박꼬박 올려주었다.
다저스는 올 시즌의 취약점이었던 클러치 능력과 거포 부재를 말끔히 씻어주는 성공적인 영입이었다.
그렇다면, 매니가 다저스에 가세하기 전후 팀 성적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매니가 이적 전의 다저스팀은 타율에 비해 득점권에 나가있는 주자를 불러들이는 클러치 능력과, 장타의 부재로 득점이 저조한 편에 속한 팀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적후 53경기에서 다저스는 매니가 이적하기 전 108경기에서 보여준 팀 타선 성적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다. 타율이 2푼씩이나 올라갔으며 한 경기당 득점은 0.5점, 홈런은 1.15개 출루율은 2푼4리 장타율은 5푼5리가 상승한 것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타율이 2푼이 상승했다면 우습게 생각하겠지만 팀 타자들의 타율이 평균적으로 2푼씩 상승했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결국, 시즌 종료 후 타율, 안타, 출루율 부분에서 가파른 상승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매니의 직접적인 효과를 받는 앞뒤 타선의 성적을 살펴보자.
8월 1일부터 28일까지 매니는 대부분 4번 타자로 타석에 등장했다. 하지만, 팀의 8연패(22일~29일) 가 끝나갈 무렵 즉, 8월 29일부터는 시즌 마지막 출장까지 줄곧 3번 타순으로 기용되었다.
다음 표는 매니의 시즌 전후타석에 배치된 선수들의 성적이다.
8월 28일 이후 매니 앞 타석 성적
8월 28일 이후 매니 뒷 타석 성적
위의 4개 표를 보면 눈에 띄는 것은 매니의 전 타석에 들어서는 선수들의 성적은 좋지만 매니 다음 타석에 등장하는 선수들의 성적은 대조적이다. 8월 28일까지는 매니의 후 타석, 주로 로니가 배치가 되어 제 몫을 해주는 것처럼 보였지만 시즌 종료 직전까지의 성적 중 타율이 나빠졌다. 특히 로니의 경우 무안타 경기 혹은 멀티 히트 경기가 대조를 이루며 비교적 많았었다.
이것은 즉, 들쭉날쭉한 타격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장타력의 부재 또한 절실해 매니를 뒷받침해줄 만한 현재 다저스 타선에서는 없다.
만약에 디비전 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의 강력한 타선에 맞대결을 펼치려면 타순 조정이 필요할 정도다. 매니가 3번에 고정되었다고 가정하에 타순을 짠다면 대략 몇 가지로 추슬러 볼 수 있다.
1.2의 경우 4번 타자 블레이크 보다는 로니, 이디어 혹은 마틴이 가장 적당할 것이다.
로니가 시즌 막판에 조금 부진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다저스에서 4번 타자로 중용될 만한 타자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고 이디어의 경우 홈런 개수도 팀 내에서 매니 다음으로 많고 장타율이 5할이 넘는 선수라 가장 이상적이라고 판단이 된다.
하지만, 올 시즌 대부분을 2번 타순에 기용되었고 또한 4번 타자의 압박감, 클러치 능력을 얼마나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왜냐하면, 매니가 3번 타순으로 기용되면서 이디어의 성적이 더 뛰어났기 때문이다. 매니가 뒤에서 받쳐줌으로써 상대적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이디어와의 승부가 매니와의 승부보다 더 쉽기 때문이다.
물론 플레이오프라는 단기간에 보여주는 성적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시즌 내내 홈런과 타점을 쓸어담아도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처럼 가을잔치에서 타격이 저조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첫 상대의 컵스와 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컵스는 상대적으로 투-타의 안정이 가장 좋은 팀 중 하나로 꼽을 수 있기에 다저스는 좀 더 최적화된 타선의 기용을 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고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