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밴드 엔플라잉이 야심차게 돌아왔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엔플라잉 두번째 미니앨범 'THE REAL : N.Flying' 쇼케이스가 열렸다.
본격적으로 쇼케이스가 진행되기에 앞서 한성호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다. 한 대표가 소속 아티스트의 쇼케이스에 공식적으로 참여해 취재진 앞에 선건 이번이 처음.
우선 한성호 대표는 "FNC 엔터테인먼트를 시작하면서 밴드 아이돌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기획한 팀이 씨엔블루, FT아일랜드, 엔플라잉이었다. 그러나 엔플라잉이 활동을 중단하면서 '망한거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고 2년의 공백기가 생겨서 궁금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라며 무대에 오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엔플라잉은 원래 5인조로 기획돼 있었다. 그러나 리더 이승협과 맞는 색깔의 보컬을 찾느라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 그 와중에 유회승이 보컬로 투입됐다. 그러면 많은 분들이 유회승을 왜 '프로듀스101'에 넣었냐고 하지만, 난 유회승이 금방 떨어질 줄 알았다. 밴드 성향의 보컬이기 때문에 그 프로그램에 돋보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굳이 내보냈던 이유가 있다. 무대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간에 떨어지긴 했지만 오래 살아 남아있어 다행이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우선 차훈은 "오랜 공백을 깨고 나오게 됐다.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더 많이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승협은 "2년이라는 공백기가 있었다. 굉장히 많은 준비를 했다. 유회승도 들어왔으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새 멤버가 된 유회승은 "오늘이 데뷔 날이다. 감회가 새롭다. 부담감이나 걱정도 있었지만 좋은 팀에 들어와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 꽃길만 걷고 싶다"고 털어놨다.
엔플라잉은 유회승의 합류로 더 탄탄해진 음악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권광진은 "2년이란 공백기 동안 각자 포지션과 평소 몸관리 등 작곡이나 개인적인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이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더 성장하고 기대되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차훈은 "2년 동안 매일 연습하고 합주하는 등 소소한 일상도 공유했다. 무대에서도 잘 드러날 수 있게끔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엔플라잉은 약 7년을 연습한 밴드고, 유회승은 연습생 생활을 한지 몇개월 안되는 병아리였다. 조화를 이루는게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와 관련, 이승협은 "유회승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은 했다. 과연 7년 연습한 우리와 잘 섞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거기에 대한 노력은 유회승이 더 많이 노력했을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유회승은 "그 전에는 달걀 연습생이었다. 그러나 좋은 프로그램에 나가서 많은 경험을 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합류를 권유했다. 그 전에도 엔플라잉 형들이 잘해줘서 좋고 행복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이등병의 마음 처럼 최선을 다해 형들의 마음을 얻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엔플라잉의 목표는 남다르다. 김재현은 "엔플라잉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플라잉 요가'가 먼저 뜬다. 잘 되면 우리가 플라잉 요가를 배우러 가겠다"고 공약을 내걸어 웃음을 자아냈다. 권광진은 팬들의 이름표를 붙이고 마라톤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엔플라잉은 이날 오후 9시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두 번째 미니 앨범 '더 리얼 : 엔플라잉'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타이틀곡 '진짜가 나타났다'는 엔플라잉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펑키한 사운드를 베이스로 한 경쾌한 곡이다. 리더 이승협이 작사에 참여해 이상형의 여자를 발견한 남자의 마음을 '진짜가 나타났다'라고 재치 있게 표현하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