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비형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를 영입했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와 마티치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돼 이적이 기정사실화된 마티치의 행선지는 결국 맨유였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이적료 등 계약 세부사항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ESPN 등의 현지 언론은 옵션을 포함해서 4000만 파운드(약 587억 원)이라고 보도했다. 등번호는 31번으로 전해졌다.
2005년 세르비아의 FK 골루바라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마티치는 2010년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임대로 네덜란드 비테세에서 머물다 다시 첼시로 복귀했지만, 곧바로 2011년 포르투갈 벤피카로 이적했다. 이후 2014년 다시 첼시에 돌아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마티치는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 우승팀인 첼시를 떠나 맨유행을 결정한 이유는 간단하다. 맨유는 세계적으로 큰 팀 중 하나다. 또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하길 원했다. 맨유, 그리고 무리뉴 감독까지 있으니 결정하기 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티치와 무리뉴 감독은 앞서 첼시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에 대해 마티치는 "그는 늘 내 최상의 모습을 이끌어줬다. 그와 함께한다면 발전할 수 있다. 다시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ESPN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마티치는 맨유의 선수이자 무리뉴의 선수다"며 "마티치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춘 선수"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맨유 출신 브라이언 맥클레어 역시 "마티치의 영입으로 맨유는 지난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했던 포그바를 제 위치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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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