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27 20:58 / 기사수정 2008.09.27 20:58
[엑스포츠뉴스=변성재, 변광재 기자] '못생겨서 싸우기 싫다. 떠나거라 링에서'
드디어 K-1 팬들이 기다리는 시합이 진행되었다. 최근 한국에 여성과 남성팬들에게 열렬히 지지받고 있는 '빅마우스' 바다 하리가 입장하자 최홍만 못지않은 환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이미 최홍만은 링에 입장하여 하리가 입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가 점점 다가오는 순간 최홍만 머릿속에는 이미 하리를 이길 생각을 궁리했을 상태,
1라운드가 시작되자마자 경기장에 찾은 팬들의 함성 소리에 경기장이 뚫어질 듯했다.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을 펼친 하리는 최홍만에게 로우킥을 선사하고 이어진 펀치 콤비네이션 공격을 했지만 워낙에 린치 차이를 극복하진 못했다.
2라운드가 시작되자 최홍만의 반격이 이어졌다. 최홍만의 '핵꿀밤'이 하리의 안면에 적중해 레퍼리가 스텐딩 다운 선언이 됐고, 최홍만은 계속해 하리를 압박하기 시작했으나, 워낙에 빠른 하리는 교묘하게 피하기 일쑤였다.
2라운드 종료 후, 이 기세를 몰아 최홍만은 하리에게 로우킥과 하이킥으로 거리를 두면서 경기를 펼치기 시작,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지루한 시합을 선보여 팬들은 야유를 퍼 붇기 시작했다.
종료를 알리는 예비 종이 울리자 두 선수 모두 마지막 승부수를 펼쳤으나, 이렇다할 공격이 없어 연장에 들어갔다.
결국, 그동안 공백이 큰 나머지 최홍만이 경기 포기하며 9개월 만에 아쉬운 패배를 맛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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