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전날 1-2 패배를 설욕, 시즌 전적 51승41패2무 마크하게 됐다. 중견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는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4할2푼4리의 타율로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던 박건우도 이날 결정적인 안타 두 개로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경기 후 박건우는 "개인적으로 언더핸드 투수에 약하다고 생각해 오늘은 공을 오래 보지 않고 최대한 빠른 카운트에서 휘두르려 했다. 그 부분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건우는 KIA와의 3연전 첫 날 무안타에 그쳤으나 29일과 30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는 "첫 날 안타를 못 쳤다고 해서 조급해 하지 않았고, 매 경기 집중하고 내 스윙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게 좋은 타격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매형' 장원준 등판일 특히 활약하는 데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 쓰는 건 아닌데, 좀 잘 되긴 한다"며 "중요할 때 안타가 나오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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