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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이닝 5K 2실점 '시즌 4승 불발'…다저스 3연승 (종합)

기사입력 2017.07.25 14:27 / 기사수정 2017.07.25 14:27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26일 만의 복귀 전에 나선 LA 다저스 류현진이 타선 지원 덕에 시즌 4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승은 불발됐다. 다저스는 시소게임 끝 역전승을 거둬 3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21에서 4.17로 하락했다. 

3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1회에는 선두타자 도져를 우익수 직선타, 마우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사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에스코바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 3회는 세 타자로 이닝을 지웠다. 2회에는 로사리오를 삼진, 그로스만을 유격수 땅볼, 카스트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 역시 그라니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콜론과 도져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하지만 4회 급격히 흔들리며 2실점했다. 선두타자 마우어에게 안타를 내준 뒤 사노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루상을 깨끗이 했지만, 에스코바와 로사리오에게 볼넷과 1타점 2루타를 연이어 내주면서 1실점 했다. 이어 그로스만에게 볼넷, 카스트로에게 1타점 2루타를 다시 허용하며 1점을 추가로 내줬다.

5회는 득점권 위기를 넘기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두타자 그라니트에게 안타를 내준 뒤 콜론의 힛앤런, 도져의 삼진, 마우어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사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이닝 동안 잠잠하던 다저스 타선은 5회말 터졌다. 그랜달과 피더슨이 연타석 솔로포를 터트리며 2-2 균형을 맞췄고, 테일러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이 갖춰졌다.

이날 류현진은 79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패스트볼 35개 체인지업 17개 커브 11개 커터 10개 슬라이더 6개를 적절히 섞어서 구사했다. 이중 스트라이크는 50개를 꽃아 삼진 5개를 잡았지만 볼넷 역시 3개나 내준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만 상대한 21명의 타자 중 18명의 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꽃는 공격적 투구는 돋보였다.

사실상 4회만 빼면 완벽한 투구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약점으로 지적됐던 장타 2방을 4회에 내줬고, 볼넷 2개까지 4회에 몰리면서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또 이날 내준 볼넷 3개가 모두 풀카운트 승부 끝 내준 것이기 때문에 풀카운트 대처법 역시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다저스는 4회초 선취점을 내준 후 5회말 역전에 성공했지만 다시 6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7회초 재역전당했지만, 다시 8회말 경기를 뒤집는 시소게임을 반복한 끝에 6-4로 승리해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jjy@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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