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SK 와이번스가 '홈런 군단'의 저력을 뽐내며 3연패를 끊었다.
SK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12-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에는 시원한 홈런 5방이 주효했다.
SK는 올 시즌 전반기 무려 15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이 부분 리그 1위로 우뚝 섰다. 특히 2위 두산(99홈런)과의 큰 격차로 독보적 '홈런 군단'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역시 5번이나 담장을 넘기며 9점을 합작했다. 이재원과 정의윤이 멀티홈런을 때려냈고, '홈런 선두' 최정 역시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시작은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은 2회말 한동민의 사사구, 나주환의 안타,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서 장원준의 5구째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선제 쓰리런을 뽑아냈다.
5회말에는 최정과 정의윤이 시즌 9번째 백투백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최정은 2사 주자 없는 상황 바뀐 투수 이현호의 4구째 변화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고, 후속 정의윤 역시 이현호의 2구째를 걷어 올려 중견수 뒤 아치를 그렸다. 특히 최정은 시즌 32호포로 이 부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홈런 쌓기는 계속됐다. 6회말 이재원이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성배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고, 정의윤 역시 2사 1, 3루 상황 김성배의 초구를 공략해 쓰리런을 때려냈다.
특히 이날 최정과 정의윤의 백투백 홈런은 KBO 통산 904호이자, 시즌 36호였다. 올 시즌 10개 구단이 합작한 36개의 백투백 홈런 중 9개는 SK가 기록했다. 단연 '홈런 군단'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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