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슈퍼 루키' 박성현이 US 여자오픈 정상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32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 US 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한화 약 57억6000만 원) 최종 4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역전 우승으로 US 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박성현은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한데 이어 14번째 대회 만에 자신의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했다. 앞서 박성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7승을 거두며 석권하고, 올해 미국에 진출해 데뷔전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3위를 차지한데 이어 볼빅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거두는 등 4차례 톱10을 기록하면서 슈퍼 루키로 떠올랐다.
또 이날 우승으로 박성현은 2011년 유소연 이후 두 번째 출전 만에 US 여자 오픈을 제패한 첫 선수가 됐다. 이어 한국 선수로서 9번째로 US 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앞서 지난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05년 김주연, 2008년과 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5년 전인지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준우승은 최혜진이 차지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과 50년 만의 US 여자 오픈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노렸지만 2위에 그쳤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과 허미정은 최종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하면서 공동 3위로 뒤를 이었고,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이정은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양희영, 김세영, 이미림이 5언더파로 공동 8위를 기록하면서 한국 선수 8명이 US 여자 오픈 톱 10을 점령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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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