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김소현의 상대 배우는 유승호였다.
바른 이미지의 두 사람은 '잘 자란 아역 배우' 하면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배우라는 공통점이 있다. 될성부른 떡잎에서 앞으로 드라마와 영화계를 책임질 배우로 성장했다.
‘군주’를 통해 유승호와 전우애가 생겨난 것 같다며 웃었다. "어릴 때부터 (연기를) 같이 했고 아역 때부터 시작해서 고민이나 어려움이 공감됐어요. 승호 오빠가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어요. 옆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믿음이 갔죠. 서로의 캐릭터가 살아야 하니 함께 의논하면서 촬영했어요. 많이 배우면서 촬영했어요.“
김소현과 유승호의 케미스트리는 애절하고 또 달달했다. 실제 호흡을 맞출 때도 예쁜 감정을 이어나갔다.
“보부상 두령이 세자인 것을 알고 손을 잡는 장면이 있어요. 팔을 다쳤는데 괜찮냐고 물어봐요. 안 아픈 척하는 장면인데 장난기가 많은 승호 오빠의 모습이 나와서 재밌었어요. 저도 덩달아 웃었는데 감독님이 중재를 해줬어요. 화군이 때문에 너무 해맑게 보이지 않으려 했죠. 리허설 때는 밝게 촬영했지만 실제 촬영에 들어가서는 조금 다운시켰어요.
키스신에서는 어색하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색해지니 최대한 감정을 갖고 하려고 했어요. 감독님이 굉장히 신나했어요. 하하. 1인 2역을 하는 열정적인 모습이 재밌었죠."
두 사람은 네이버 V라이브에서 서로를 이상형으로 지목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소현은 "모든 여성들이 설렜을 거다.나도 설렜던 적이 있다. 하지만 같이 연기하는 입장이라서 이성으로서 보기 보다는 장난도 많이 치고 편하게 촬영했다"며 쑥스러워했다.
유승호뿐만 아니라 인피니트 엘(김명수)과도 호흡을 맞췄다. 삼각관계를 그리며 폭넓은 감정 연기를 펼쳤다. 극중 천민 이선과의 관계에 대해 "천민 출신이지만 가족처럼 자라왔고 이선의 꿈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해주고 응원해주고 이름도 지어줬다. 가족 같은 사랑이었다"라고 말했다.
"걱정을 안 해도 될 정도로 호흡이 좋았어요. 유승호 오빠는 극중 캐릭터처럼 책임감 있고 남을 이끌어가는 힘이 있어요. 의지가 되고 믿음직스러웠죠. 김명수 오빠는 4차원처럼 활발하고 통통 튀어요. (웃음) 그렇지만 속이 깊다고 느꼈어요. 반전 매력이 있죠. 두 사람 다 활발해서 오빠 동생으로 편하게 얘기해 호흡을 맞춰가는 게 어렵지 않았죠.” (인터뷰④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싸이더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