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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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명가' 유벤투스, 제니트에 1-0 승리··· 김동진 결장

기사입력 2008.09.18 09:14 / 기사수정 2008.09.18 09:14

안경남 기자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돌아온 명가’ 유벤투스 UEFA 수퍼컵 우승팀 제니트 상트 페테부르크(이하 제니트)를 꺾고 첫 승을 챙겼다.

유벤투스는 18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 공사로 인해 토리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가진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에서 제니트에 1-0 신승을 거뒀다.

첫 챔피언스리그 무대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동진은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이호는 선수명단에 제외됐다.

UEFA 수퍼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유럽 챔피언에 등극한 제니트는 첫 챔피언스리그 무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유벤투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전반 초반 결정적 득점 찬스를 잡는 등 결코 홈팀 유벤투스에 뒤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유벤투스는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되며 체력을 아낀 '노장‘ 델 피에로와 트레제게를 선발 출전시켰다.

전반전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양 팀 모두 몇 차례 결정적 찬스를 맞이했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득점으로 연결하는 데는 실패했다.

양 팀의 공방전은 후반 초반에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결국, 승부의 흐름을 깬 쪽은 홈팀 유벤투스였다. 리그 경기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했던 델 피에로가 후반 힘을 발휘한 것.

그는 후반 76분, 약 30미터 거리에서 절묘한 프리킥으로 제니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델 피에의 38번째 챔피언스리그 득점이자 이번 경기의 결승골이었다. 득점에 성공한 유벤투스는 후반 막판 제니트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승점 3점을 챙겼다.

한편, 같은 조에 속한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클럽 바테를 상대로 2-0 완승을 했다. 경기 내내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레알은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라모스가 첫 포문을 열었다.

이후 계속된 찬스 속에서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레알은 후반 57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54호 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득점 : 델 피에로(76분)
경고 : 살리하미지치(유벤투스), 포그레브냑, 시릴(이상 제니트)

유벤투스(4-4-2): 부폰 - 그리게라, 레그로탈리에, 키엘리니, 몰로나로(델 체리에 57분) - 카모라네시(살리하미지치 32분), 시소코, 폴센, 네드베드 - 델 피에로, 트레제게(아마우리 87분) / 감독 : 라니에리

제니트(4-3-2-1): 말라페예프 - 아뉴코프, 푸리그레이레르, 크리자나크, 시릴 - 지리아노프(도밍게스 80분), 티모슈크, 데니소프 - 다니, 아르샤빈 - 포그레브냑 / 감독 : 아드보카트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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