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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근육 부상'···수원 전력에 비상'

기사입력 2008.09.17 11:14 / 기사수정 2008.09.17 11:14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장영우] 프로축구 수원삼성의 공격수 이천수(27)가 부상을 당했다.

이천수는 지난 13일(토) 오후 4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직후 근육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좌측 서혜부 근육 부상으로 판명된 이천수는 최소한 2~3주간 재활이 불가피하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가뜩이나 부상선수가 많은데 이천수까지 다쳐 걱정이 많다."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 시절이던 지난 5월 오른 발목 뼈조각 제거 수술 후 무려 3개월이 넘도록 재활에 매진했던 이천수는 또 한 번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더욱이 지난 27일(수) 컵 대회 인천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K-리그 복귀 후 첫 공격포인트이자 434일만에 골을 기록한 이천수는 1년 2개월여만에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10일(수)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까지 참가하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이천수는 장시간 이동 탓에 피로누적과 컨디션 난조가 겹쳤고, 지난 울산전에서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무리하게 그라운드를 누빈 끝에 몸에 이상이 왔다.

현재 수원은 수비수 마토, 이정수를 비롯해 미드필더 송종국, 조원희, 박현범등 주전급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해 조직력이 붕괴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추석연휴 울산에게 1-2로 발목이 잡히며 13승 2무 3패(승점 41점)로 성남(12승 5무 1패, 승점 41점)에게 골득실에서 밀려 148일만에 정규리그 선두자리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최근 7경기에서 고작 5골을 넣으며 전반기 상승세가 한풀 꺾인 수원은 '멀티플레이어' 이천수의 부상 여파가 클 전망이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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