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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선두 사수 궐기대회

기사입력 2008.09.16 21:19 / 기사수정 2008.09.16 21:19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박시훈] 컵대회 선두를 지키고, 차지하기 위한 '컵대회 선두 사수 궐기대회'가 열린다.

오는 17일(수) 전국 6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 하우젠컵 2008’ 8라운드 경기에서는 A조 선두 수원 삼성과 B조 전북 현대가 각 조 2위인 부산 아이파크와 성남 일화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날 2경기 결과에 따라 A조와 B조는 선두가 바뀌거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필요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이 가려지는 등 컵대회 막판의 행보를 점쳐 볼 수 있는 중요한 일전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은 경기는 지난 8월 31일 맞대결을 가지기도 했던 수원과 부산 경기다. 당시 경기에서 부산이 1-0으로 앞서다가 후반 종료 직전 수원 김대의에게 1-1 무승부꼴을 헌납하며 승리를 놓친 기억이 있다.

이날의 아쉬움을 이번 컵대회 경기를 통해서 다시 한번 수원 격파를 노리며 최근 9경기 연속 수원에 승리하지 못하는 수원 징크스를 깨트리기 위한 일전을 갖는다. 수원도 최근 성남에 K-리그 선두를 내준 만큼 부산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수원과 부산의 맞대결만큼 B조의 전북과 성남의 경기 또한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전북은 컵대회에서만큼 다른 모습을 보여준 만큼 최근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성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B조 선두를 지키겠다는 다짐이다.

A조와 B조 선두인 수원과 전북은 2위 팀들과의 승점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수원과 부산은 2점차, 전북과 성남은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차에서 전북이 앞서 불안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2위와의 맞대결 경기에서 지기만 하더라도 선두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쉽사리 승점 3점을 내주리라고 볼 수 없다. 2위 팀들이 선두 팀을 꺾는다면 3위의 팀들에게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자력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번 컵대회 경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지난 6일(토) 서울-부산, 전북-대구는 다른 팀들과 달리 컵대회 9라운드 경기를 미리 치렀기 때문에 이들 4팀은 이날 경기가 마지막 경기다.

부산과 전북이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고 한 경기를 덜 치른 팀들에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내줄 수 있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남은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누가 획득할지 이번 컵대회 8라운드 경기를 통해 가려지는 만큼 각 조 선두와 2-3위 팀들의 컵대회 플레이오프 티켓 사수 궐기 대회에서 누가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삼성 하우젠컵 2008’ 팀 순위 (16일 현재)

◇ ‘삼성 하우젠컵 2008’ 8라운드 (17일)

- [A조] 경남 FC : 제주 유나이티드 / 19:30 / 창원 종합

- [A조] 부산 아이파크 : 수원 삼성 / 20:00 / 부산 아시아드

- [A조] 인천 유나이티드 : FC 서울 / 20:00 / 인천 문학

- [B조] 성남 일화 : 전북 현대 / 19:00 / 성남 종합

- [B조] 대전 시티즌 : 광주 상무 / 19:30 / 대전 월드컵

- [B조] 대구 FC : 울산 현대 / 19:30 / 대구 스타디움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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