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장훈 감독이 '택시운전사' 속에서 조용필의 '단발머리'가 등장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훈 감독과 배우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이 참석했다.
이날 장훈 감독은 "'단발머리'의 경우에는 사실 영화가 시작되면서 관객들이 '단발머리'를 들으며 그 시대적인 배경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나리오 단계부터 써 놓았는데, 나중에 허락을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조용필 씨가 사실은 영화에 본인의 음악을 잘 허락 안해주신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시나리오와, 그 때 당시 송강호 선배님이 하기로 한 상황을 말씀드리니 너무나 빨리 답변이 왔다. 일주일 안에 답변이 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너무나 의외였고, '단발머리'를 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렸다. 8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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