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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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감독, "더 빠르고 정교한 농구 구사하겠다"

기사입력 2008.09.12 23:12 / 기사수정 2008.09.12 23:12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지난 시즌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빠른 농구는 계속 될 것이고, 더 정교한 농구와 함께 턴오버는 줄이겠다"

인천 전자랜드와의 연습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11일 저녁, 비록 연습 경기지만 프로팀과의 일전이었기에 기쁨을 표할 법도 하건만 서울 삼성 안준호 감독의 표정은 덤덤했다. 승리를 축하한다는 기자의 말에 "오늘의 경기는 승패가 중요치 않았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오늘 경기는 새 외국인 선수인 데이먼 쏜튼이 한국 농구와 팀 스타일에 적응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오늘 경기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다. 다른 팀들의 높이가 많이 높아진 이번 시즌, 그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먼 쏜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얘기였다. 팀 가드들의 빠른 패스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느끼게 해주고 팀컬러에 적응하게 하는 것이 오늘의 가장 주된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군입대한 이원수의 빈자리를 누구로 메울 것인가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다고 말했다.

상대팀 전자랜드에 대해서는 "앞서 말했듯이 승패는 별로 관계없다. 서로 어떤 선수를 기용할지, 스스로 전력에 대해 알아가는 단계이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데 주력했던 것 같다"며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올 시즌 구사할 농구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여전히 가드진을 중심으로 한 빠른 농구를 구사할 것이다. 다만 좀 더 정교한 농구를 할 것이고 지난 시즌 턴오버가 많아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턴오버를 줄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좋은 성과를 거뒀던 스피디한 농구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이를 더 갈고 닦아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미인 듯했다.

새 외국인 선수인 데이먼 쏜튼에 대해서는 "열심히 뛰는 선수이다. 지난 시즌의 빅터 토마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 높이를 갖췄고, 미들슛 능력도 있다. 현재로선 게임 감각을 익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새롭게 주목할 만한 선수로 김동우를 가장 먼저 꼽았다. 아울러 "신인 차재영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으며, 박종천이 슈터로서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께 "팬들의 응원에 더 재밌는 농구와 좋은 매너로 보답하겠다. 팀과 팬 간에 서로 상호 작용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지 않겠는가"며 많은 응원을 부탁드림과 동시에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가드진을 중심으로 한 빠른 농구와 재치있는 말솜씨로 팬 몰이에 성공한 서울 삼성과 안준호 감독. 올 시즌도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흥행과 성적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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