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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볼빨간 "차트 1위, 감사하지만 다음 앨범 걱정돼"

기사입력 2017.07.06 17:40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근심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분들을 위한 ‘음악 치료제’ 특집으로 꾸며졌다.

첫 번째 음악 치료사는 속이 뻥 뚫리게 만드는 ‘보컬계의 소화제’, 김태우였다. 김태우는 솔로 데뷔곡 ‘하고 싶은 말’부터 전국민적으로 사랑받은 ‘사랑비’, 그리고 god의 ‘촛불 하나’까지 연달아 부르며 폭풍 가창력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태우는 그의 대표곡인 ‘사랑비’에 대해 “처음 듣고 화냈다”고 비화를 고백했는데, 곧이어 “가수를 그만둘 때까지 가장 소중하게 여길 곡”이라고 진심을 밝혔다. 한편 ‘만렙 보컬리스트’ 김태우에게도 부르기 힘든 노래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는데, “GD처럼 스웩 있게 노래를 부르는 게 어렵다”며 즉석에서 GD의 노래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근 2년 만에 새 앨범 'T-with'를 발표한 김태우는 손호영, 매드클라운, 2PM 등 초호화 피처링 군단을 직접 섭외, 모두와 함께 하는 앨범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3년 전 “god 완전체의 컴백 무대는 스케치북에서 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바 있는 김태우는 “내년인 god 20주년 컴백 무대 역시 스케치북에서 하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을 해 환호를 받기도 했다.

두 번째로 등장한 음악 치료사는 ‘가요계의 빨간약’, 볼빨간사춘기였다. 깜찍한 율동이 돋보이는 ‘You’로 첫 무대를 연 볼빨간사춘기는 지난 해 스케치북에 첫 출연한 이후 음원차트 줄 세우기는 물론 장기집권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는데, “다음 앨범을 준비해야 하는데 무섭다”며 부담감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예상 외로 사랑을 받은 곡으로 ‘심술’을 꼽았고, 힙합-큐티-섹시 버전의 ‘심술’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볼빨간사춘기는 최근 빠진 노래로 지드래곤의 ‘무제’를 꼽은 뒤 그들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짧게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녹화에는 최근 볼빨간사춘기와 함께 ‘남이 될 수 있을까’를 발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한 싱어송라이터 스무살이 출연했다. 스무살은 “빠른 87년생 스무살입니다”라는 독특한 인사말로 눈길을 끌었는데, “아이와 어른의 중간 나이이기도 하고, 찰나의 순간이 좋아서 스무살이란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마지막 음악 치료사는 ‘가요계의 비타민’ 에이핑크. 에이핑크는 싸이의 ‘어땠을까’로 첫 무대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공개했다. 이어 싸이의 ‘뉴 페이스’ 뮤직비디오에 뮤즈로 출연한 나은은 “볼살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하셨다”며 싸이와의 작업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햇수로 7년차 가수가 된 에이핑크는 건강 관리법을 공개했는데, 한약부터 동전파스, 각종 보양식은 물론 멤버 남주는 “뼈를 맞추러 다닌다”고 말해 웃음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힘든 시간 위로가 되어준 노래들도 짧게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근 새로운 음악을 발표한 에이핑크는 타이틀곡 ‘FIVE’의 안무 후보였던 몇 가지 동작들을 공개했는데, 메뚜기춤, 파워레인저춤 등 걸그룹 안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파격적인 동작들이 이어져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태우, 볼빨간사춘기, 스무살, 에이핑크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8일 밤 12시 밤송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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