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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김태리, 20살차 로맨스 괜찮을까

기사입력 2017.07.06 17:56 / 기사수정 2017.07.06 16:4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 김태리는 20살의 세대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김은숙 작가의 신작 '미스터 션샤인' 주인공으로 배우 이병헌, 김태리가 확정됐다.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대를 배경으로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기억해야 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에 이은 김은숙, 이응복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병헌이 맡은 역할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서 군인이 된 뒤 다시 조선으로 돌아온 남자다.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 애신(애기씨)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휴먼 멜로가 될 전망이다.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이병헌, 김태리의 로맨스가 큰 줄기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에 따르면 김은숙 작가는 남자 주인공으로 "연기도, 영어도 잘하는 배우"를 원했고, 이병헌이 낙점됐다. 화앤담픽쳐스 윤하림 대표는 김태리 캐스팅에 이견이 없었다며 "우연히 이병헌과 김태리의 투샷 사진을 접했는데 너무 괜찮은 그림이었다"고 두 사람의 멜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시청자들에게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은 1970년생, 김태리는 1990년생이다. 김태리가 이병헌보다 스무 살이나 어리다. 최근 많은 드라마에서 남녀주인공의 나이 차이가 이슈가 된 바 있지만, 이병헌과 김태리는 그야말로 역대 최고다. 게다가 이병헌과 김태리의 외모 역시 나이 차이를 우려하게 한다. 이병헌은 중후한 매력이 있지만, 김태리는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리고 앳돼 보이는 동안 외모다.

과연 이 두 사람 사이에 있는 20년의 세월에도 김은숙 작가, 이응복 감독의 마법이 통할까. 두 사람의 전작 '도깨비'에서 공유와 김고은은 띠동갑이었고 방영 전 비슷한 걱정이 있었지만 김은숙 작가의 필력과 이응복 감독의 연출력 앞에 나이 차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했다. 연기력으로는 이견이 없는 이병헌과 데뷔작 '아가씨'부터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태리가 20년의 틈을 어떻게 채울지 궁금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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