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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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보치아 금메달 박건우 "장애인의 고통을 덜어주세요"

기사입력 2008.09.10 11:23 / 기사수정 2008.09.10 11:23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보치아' 생소하지만, 패럴림픽에서 한국에 많은 메달을 안겨주는 효자 종목이다. 

이번 패럴림픽 대표 중 최연소 참가 선수인 박건우는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올 해가 지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 진학도 취업도 결정된 것이 없어 그의 앞길은 막막할 뿐이다. 

일반 올림픽 대표 선수에게는 열광과 동경의 시선이 따르지만 불편한 몸으로 나라의 위상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그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다.

그런 척박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싸워, 금, 동메달을 따낸 박건우와 정호원의 인터뷰가 코리아 타운에서 있었다. 

Q. 메달을 수상한 소감은?

박건우 선수(이하 박) : 너무 기쁘고, 금메달을 따낸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더 잘해서 앞으로 2인 1조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

정호원 선수(이하 정) : 아쉽지만 동메달도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Q. 올림픽 첫 출전인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박 : 감독, 코치, 생활도우미 등 합숙기간 동안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김진한 코치 (이하 김) : 밥 먹이고, 소변 받아주고, 전에 없었던 생활도우미를 지원해준 장향숙 회장에게 감사한다. 그래서 메달이라는 좋은 결과가 있었던 듯 하다. 금메달 1개만 원했는데, 두 개의 메달을 따내서 기쁘다.

정 : 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게 도와준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후원해주신 이혜경 씨에게도 감사 드린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박 : 현재 인천고 3학년에 재학중인데 중3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3년 반이 조금 넘었다. 아쉬운 점은 세계 1위로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졸업하면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은퇴해야 하기에 아쉽다. 학교에서 109명의 학생이 있는데 나 하나만 챙기느냐고 말이 많다. 장애인으로 겪는 고통을 덜어줄 사람이 없다.

장향숙 대한체육회장 : 박건우 선수가 대학에 진학하고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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