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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후보만 3명' SK 6월 고공행진의 증거

기사입력 2017.07.03 15:00 / 기사수정 2017.07.03 14:4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5할 승률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던 SK 와이번스가 6월 상승세를 타고 3위에 안착했다. KBO가 선정한 MVP 후보 6명 중 절반이 SK 선수로, 명단만 봐도 SK가 어떤 한 달을 보냈는 지가 보인다.

KBO는 3일 6월 한 달간 맹활약을 펼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6월 MVP 후보 6명을 발표했다. 후보에는 투수 LG 데이비드 허프와 SK 메릴 켈리, 박종훈, 타자 두산 김재환, 한화 로사리오, SK 최정까지 6명이 선정됐다. SK는 6명 중 3명이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집안경쟁'까지 하게 됐다.

먼저 데뷔 첫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박종훈은 6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나와 27⅓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1.65의 평균자책점으로 10개 구단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 박종훈은 4월 5.54의 평균자책점을 5월 3.12로 낮췄고, 6월 1.65를 기록하면서 3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비록 박종훈은 7월 첫 경기였던 2일 삼성전에서 4⅓이닝 7피안타(3홈런) 5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경기가 강우콜드로 종료되면서 행운의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시즌 8승으로, 자신의 최다승 타이 기록을 전반기를 마치기도 전에 달성했다.

켈리는 6월 5경기에 나와 5번 모두 승리를 챙기며 10승을 달성, 9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6월 5승으로 다승 1위에 오른 켈리는 6월 한 달에만 탈삼진 30개를 솎아내며 역시 6월 단독 1위를 차지했고, 총 111개의 탈삼진으로 리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박종훈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최정은 5월 4홈런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6월 12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공장'을 재가동시켰다. 단순히 홈런만 많이 친 것도 아니다. 29타점으로 공동 2위, 장타율 7할2푼6리로 3위에 오른 최정은 월간 결승타 5번으로 NC 박민우와 공동 1위, 월간 득점권 타율 6할5푼으로 1위에  오르며 그 영양가가 상당했다.

비단 이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SK는 6월 삼성과 더불어 가장 많은 26경기를 치뤘고, 17승9패로 NC(18승7패)에 이어 승률(.654) 2위를 차지했다. 월간 팀 타율은 여전히 2할5푼6리로 최하위에 그쳤지만 팀의 주무기인 홈런을 50개나 터뜨렸다. 특히 평균자책점 4.23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마운드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6월 상승세를 탄 SK는 22일 3위에 오른 이후 7월 현재까지 그 순위를 지키고 있다. 7월 두 경기 1승1패를 기록한 뒤 시즌 전적 44승34패1무로 2위와는 3.5경기, 4위와는 4경기 차다.  그리고 만나는 상대가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KIA와 7위 롯데다. 7월 첫 주, 기분 좋은 한 달을 보낸 SK가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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