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봉숭아 학당'이 다시 돌아왔다.
2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6년 만에 돌아온 '봉숭아 학당'이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대희는 선생님으로 나서 "봉숭아 학당이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주제는 새 출발이다"라고 말했다.
교복을 입은 송병철, 박휘순, 류근지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00등 밖으로 밀려나 '워너원'이라는 그룹을 만들어 나왔다. 박휘순은 셋 중 가장 높은 등수임을 강조하며 송병철과 류근지가 뭘 할 때마다 핀잔을 줬다.
박성광은 "요즘은 훈남보다 혼남이 인기지"라며 혼자 살면 좋은 점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전 부대찌개 기본이 2인분이라 그걸 다 먹느라 5시간이 걸렸다고 털어놓으며 착잡해 했다.
김대희는 본격적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첫 수업은 수학이었다. 안상태는 김대희가 연산문제를 낼 때마다 가장 먼저 맞추며 "정확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고 했다. 안상태는 문제 지문에 나오는 철수를 두고 김대희에게 "안 정확하다"며 억지를 부렸다.
파격 분장을 한 강유미는 BJ 강유만으로 나서 달풍선을 받기 위해서라면 뭐든 시도했다. 강유미는 달풍선을 준다는 말에 간장을 원샷하다가 박휘순에게 내뿜었다. 박성광은 간장이 콜라가 아니냐는 의심을 했다가 강유미의 원성을 샀다.
수업 중간에 송준근과 이수지가 교장 부부로서 등장했다. 송준근은 문재인 대통령 성대모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수지 역시 김정숙 여사처럼 유쾌하고 발랄한 교장 부인으로 변신했다.
마지막 주자는 '신봉선녀' 신봉선이었다. 김대희는 신봉선에게 다음 주 시청률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신봉선은 노래로 촉이 왔다며 노래방 책을 건네고는 38464를 말했다. 그 번호에 해당하는 노래는 김종국의 '제자리걸음'이었다.
김대희는 절망하며 시청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물어봤다. 신봉선은 58786이라고 소리쳤다. 노래의 정체는 빅뱅의 '에라 모르겠다'였다. 이에 봉숭아 학당 선생님과 학생들이 모두 들고 일어 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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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