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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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대 건국대, 연습 경기 현장을 가다

기사입력 2008.09.06 18:19 / 기사수정 2008.09.06 18:19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인천 전자랜드 대 건국대학교의 연습 경기가 9월 6일 토요일 오전 11시 인천 삼산 월드 체육관 보조 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쿼터당 10분씩 4쿼터와 번외 형식의 5쿼터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4쿼터 기준 102-91로 전자랜드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건국대의 전력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2쿼터 한 때까지 프로팀인 전자랜드에 앞서기도 하는 등 꽤 활발한 공격과 강력한 수비를 선보이며 좋은 연습 상대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선수들은 주로 강병현, 정영삼, 정병국, 주태수 등 젊은 선수들 위주로 많이 투입되었고 그 외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의 출장 시간이 길었습니다. 마지막 5쿼터에는 주로 2군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여 실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김성철, 조우현, 이한권 세 선수는 몸이 좋지 않은 관계로 거의 경기에는 출장하지 않았습니다.

각각 첫 번째와 두 번째 연습 경기를 가진 리카르도 파월과 에릭 체노위드 두 외국인 선수의 움직임은 다소 무거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파월은 초반에 실책을 저지르거나 오픈 찬스를 놓치는 등 별로 좋지 않은 모습이었으나 중반 정도부터 감을 찾아가는 듯 했습니다. 연습 경기이기 때문에 섣부른 평가는 할 수 없지만 슈팅 정확도와 돌파력이 상당히 괜찮은 느낌이더군요. 수비력도 어느 정도는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최희암 감독의 평가에 따르면 상당히 볼 키핑력이 뛰어나고 시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전에 뽑은 테런스 섀넌에 비해 탄력과 득점력에서는 다소 부족할지 모르지만, 힘이 더 좋고 수비 가담에도 더 강점을 가졌습니다.

다만 체노위드의 경우는 다소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수비에서 느린 발과 굼뜬 동작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는데, 본인의 말을 들어보니 현재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구단 측에서는 이것이 본래 실력인지, 혹은 단지 몸이 좋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조금 우려를 표하는 모습이었는데 조금 더 두고봐야 알 듯 하네요. 

5쿼터로 경기가 마무리된 후 건국대 선수들은 짐을 챙겨 자리를 떴고요. 전자랜드 선수들은 남아서 마무리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코트를 반으로 나눠서 한쪽에서는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선수들이 간단히 몸을 푸는 모습이었고 한쪽에서는 최희암 감독의 지도하에 패턴 플레이를 주로 연습했습니다.



연습까지 마무리된 후 두 외국인 선수와 간단히 인터뷰를 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은 괜찮다고 했지만 아직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이 덜 끝난 상태였고,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려면 아직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파월은 골밑으로의 돌파력과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들었고, 체노위드는 처음엔 '인간성'이란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이어서 리바운드와 스크린, 시야, 그리고 자신의 신장으로 인해 상대에게 줄 수 있는 위압감 등을 꼽았습니다. 

조직력이 좋은 팀에서 열심히 뛰는 선수들과 함께하게 되서 기쁘다고 밝힌 두 선수는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장 우선적인 목표로 밝혔습니다. 아울러 팬 여러분께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릴 것이며,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변함없이 많은 응원 보내주시길 바란다"며 짧은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쉬웠던 지난 시즌의 플레이오프 탈락을 뒤로하고 차근차근 새로운 시즌에 대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 전자랜드. 다가오는 2008-2009시즌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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