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06 01:03 / 기사수정 2008.09.06 01:03
[엑스포츠뉴스=문용선 기자] 5일 벌어졌던 한국과 요르단의 평가전에서 '영록바' 신영록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되며 A매치에 데뷔했다. 그동안 각급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해오며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던 그는 마침내 성인대표팀에서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으며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최전방에 포진된 신영록은 조재진과는 사뭇 다른 움직임을 보이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에 스트라이커로 나섰던 조재진은 상대 진영 깊숙하게 위치하며 동료의 크로스를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워낙 김두현의 플레이가 전반전에 좋았던 탓도 있지만, 조재진의 움직임은 지나치게 단조로워서 수비수들에게 큰 위협을 주지 못했다.
이에 반해 신영록은 폭넓은 활동량으로 미드필더 진영까지 내려와 볼을 받으며 공격의 흐름을 이어주는 데 주력했다. 그러는 중에도 문전에서 기회가 나면 의욕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첫 출전에 긴장한 탓인지 신영록의 수차례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비켜갔다.
신영록은 몇 차례 좋은 기회에서 슈팅을 날리며 데뷔골까지 노렸으나 결국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넘치는 의욕 탓에 88분에 자신의 볼을 빼앗은 수비를 향해 태클하다 A매치 첫 경고를 받기도 했다.
비록 신영록이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지만,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고 상대 수비와 강렬하게 부딪히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점은 허정무 감독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할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깔끔한 마무리 능력만 배양한다면 새로운 '원톱' 후보가 될 자질은 충분한 셈.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되어 45분간 경기장을 누빈 신영록.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계속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면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원톱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집념의 스트라이커’ 신영록은 10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최종예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노린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