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청주,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강승현이 오는 30일 두산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29일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강승현이 30일 선발로 나간다"고 전했다. 현재 한화는 외국인 투수 두 명 알렉시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부상과 이태양의 부진으로 선발진에 커다란 구멍이 난 상황, 29일 선발로 김범수가 선발 등판하는 가운데 30일에도 강승현이 처음으로 선발 등판을 하게 됐다.
지난 8일 1군에 처음 등록돼 9경기 동안 11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강승현은 지난 25일 삼성전에서 3이닝 1실점을 하고 홀드를 기록한 뒤 최근 세 경기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선발로 기용하려고 최근 일부러 중간에서 쓰지 않았다. 윤학길 투수코치와 얘기를 한 뒤 뜻이 맞았다"면서 "선발로는 등판한 적은 없는데, 80개까지 던져봤다고 하더라. 삼성전에서 일부러 3이닝을 던지게 했다. 괜찮은 것 같았다"
이어 이 대행은 "보통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은 마운드에 올라가서 긴장하기 마련인데, 그런 모습이 없다"면서 "카운트를 잡는 슬라이더와, 포크볼이라는 무기를 갖고 있다"고 강승현의 투구를 평가했다.
한편 이날 선발로 나서는 김범수에 대해서는 "갯수 신경쓰지 않고 잘 던지면 계속 볼 계획이다. 2군에서 계속 선발로 던졌다"면서 "제구가 완벽하지는 않은 선수인데, 초반에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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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