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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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구단, 기업명 보다는 지역명이 우선

기사입력 2005.02.17 08:35 / 기사수정 2005.02.17 08:35

이상규 기자
지난 16일 저녁 7시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A3 챔피언스컵 2라운드 경기인 수원과 포항 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의 중계는 MBC ESPN을 통해 생중계되었는데 여기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날 캐스터였던 임주완 아나운서가 경기 도중 '수원 삼성'을 지칭할 때 삼성이라는 단어로 여러차례 언급하며 중계를 한 것이다. '포항 스틸러스'를 두 글자로 줄여서 언급할 때는 지역명인 포항으로 불렀지만, 수원삼성 블루윙즈는 지역명인 수원이 아닌 기업명인 삼성으로 불렀다.

그러나 지역명 대신에 기업명으로 부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축구는 야구와 농구등과 달리, 지역적인 개념이 강한 스포츠다. 축구 발전에 중요한 지역 연고제 정착을 위한 것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몇년전부터 대부분의 언론과 축구팬 등은, 기업명 보다는 지역명을 우선적으로 쓰고 있다. 심지어 기업이 운영하는 팀 이름에서, 기업명 이름 앞에 지역명이 붙게 되었다.(일부 기업 구단은, 팀 이름에서 기업명이 제외 되었다.)

최근에는, 클럽 축구를 지지하는 축구팬들 사이에서 기업명을 특정 기업팀 비하용으로 쓰이고 있는 현실이다. 이처럼, 수원을 삼성으로 부르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거북함을 줄 수 있다. 이는 다른 기업팀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축구에서는, 기업명보다는 지역명이 우선이다. 여러 시청자들이 보는 방송중계 에서는 기업명 보다는 지역명을 쓰는 것이 옳다. 앞으로의 방송 중계에서 특정팀을 두글자로 줄여 언급할때, 기업명 보다는 지역명으로 불러야 할 것이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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