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악동뮤지션, 위너, 젝키, 싸이, 아이콘, 지드래곤, 블랙핑크까지. YG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다. 그동안 굳게 닫혀있던 보석함에서 나와 누구보다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말, '에라 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로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빅뱅의 '메이드'(MADE) 앨범 이후 1월, 악동뮤지션이 YG의 2017년 첫 컴백을 알렸다.
악동뮤지션은 1월 초 발매한 '사춘기 하'로 '음원깡패'를 넘어 '앨범깡패'로 등극했다. 더블타이틀곡 '오랜 날 오랜 밤', '리얼리티'를 비롯해 수록곡 '못생긴 척', '생방송', '집에 돌아오는 길', '그때 그 아이들은' 등 모든 곡들이 음원차트 줄세우기를 기록하며 사랑을 받은 것.
특히 '오랜 날 오랜 밤'은 발매 직후는 물론 12주 쥐에도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며 또 한번의 성공을 기록했다.
이어 YG 차세대 주자 위너가 4월 컴백을 알렸다. 멤버 남태현 탈퇴 후 4인조가 된 위너는 '4'라는 숫자를 각인하듯 4월 4일 오후 4시에 앨범을 발매했다. 1년 2개월 만의 신곡에 팬들은 물론 대중까지 열광했고, 더블 타이틀곡 '릴리 릴리'(Really Really)와 '풀'(FOOL)은 음원차트를 올킬시키며 여전한 위너의 저력을 과시했다.
전무후무한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재결합' 그룹 젝스키스는 4월 28일 데뷔 20주년 기념앨범을 발매했다. 20년 전 많은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은 물론 '아프지 마요', '슬픈 노래' 등의 신곡을 수록해 팬들에 추억과 현재를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젝스키스는 20주년을 맞아 여러가지 특별행사를 개최해 팬들에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있다.
5월에는 싸이가 1년 반 만에 정규 8집 앨범으로 돌아와 '신드롬'적 열풍을 일으켰다. 더블 타이틀곡 '뉴페이스'(New Face)와 '아이 러브 잇'(I Luv It)은 뮤직비디오와 포인트 안무까지 사랑받으며 지금까지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싸이는 수록곡에 YG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초호화 라인업 앨범'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지드래곤, 태양, 타블로를 비롯해 배우 이성경, 아이콘 바비 비아이 등이 오랜만에 컴백하는 싸이를 지원사격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싸이는 음원차트 올킬은 물론 수록곡 줄세우기까지 이끌어내며 대중적인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싸이에 이어 아이콘은 5월, '뉴 키즈' 콘셉트를 내세우며 1년 만의 컴백을 맞았다. 더블 타이틀곡 '블링 블링'(BLING BLING)과 '벌떼'(B-DAY)는 바비와 비아이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자체제작돌'의 면모를 선사했을 뿐 아니라 이전보다 더 강렬하고 신나는 모습으로 진화한 아이콘의 모습을 선사했다.
모두가 기다렸던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은 지난 8일 세상에 등장했다. 4년 만에 발매된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권지용'은 '전곡이 타이틀곡감'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어김 없이 음원차트 올킬에 줄세우기를 이뤄냈고, 여전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특히 지드래곤은 앨범을 일반 CD 형태가 아닌 USB 형태로 발매하면서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YG 상반기의 마지막은 유일한 걸그룹 블랙핑크가 장식했다. 블랙핑크는 앨범 시리즈인 '스퀘어 쓰리'로 가기 전, 팬들에게 썸머송 '마지막처럼'을 선사하며 여름을 뜨겁게 달굴 채비를 마쳤다.
지난해 '걸그룹 최단기간 공중파 음악방송 1위', 신인걸그룹 최단기간 뮤직비디오 조회수 기록 등 다양한 신기록을 쏟아내며 '괴물 신인'으로 불렸던 블랙핑크는 5개월 만의 컴백으로 음원차트 장악은 물론, 공개 24시간 만에 뮤직비디오 1천만뷰를 달성하며 역대급 신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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