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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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의 동점골' 수원, 부산에 극적인 무승부 거둬

기사입력 2008.09.01 00:02 / 기사수정 2008.09.01 00:02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 = 수원, 이강선 기자] 수원 삼성이 부산 아이파크와 극적으로 비겼다.

수원은 31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7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전반 45분 정성훈한테 선제골을 허용하였지만, 후반 45분 김대의의 짜릿한 동점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에두 루카스 투톱 들고 나온 수원…부산 안정환은 결장

수원은 에두와 루카스 브라질 공격수 투톱을 들고 나왔다. 미드필드에는 이관우와 백지훈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김대의와 홍순학 송종국은 바로 아래 포진되었다. 수비에는 마토, 김성근, 곽희주 스리백 형태로 나왔고, 골키퍼 장갑은 이운재가 착용했다.

부산은 구아라와 정성훈 투톱으로 미드필더에 박희도와 도화성, 서동원 한정화를 배치했다. 수비에는 주승진과 김유진, 파비오와 김창수가 포백을 이루었고, 골문은 이범영이 책임을 부여받았다. 한편, 부산의 안정환은 친정팀 수원과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관우 골대 강타…곧바로 이어진 부산의 맹공

= 전반 10분까지 별다른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던 수원과 부산. 공격의 스타트는 수원이 끊었다. 수원은 전반 13분 루카스가 얻어낸 프리킥을 이관우가 강하게 감아찬 볼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부산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곧바로 부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수원 수비가 걷어낸 볼이 왼쪽 측면에 있던 도화성에게 연결되었고, 도화성은 장기인 왼발 크로스를 앞세워 정성훈에게 연결하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18분에는 서동원의 프리킥을 부산 수비수 파비오가 헤딩으로 골을 노리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여러 차례 연출했다.

이어 1분 뒤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구아라가 헤딩으로 연결한 볼이 골대를 강타해 수원 이운재 골키퍼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20분에는 한정화의 크로스를 정성훈이 헤딩슛이 터져 나오면서 수원의 수비를 농락했다. 여러 차례 시도한 부산의 크로스는 정확하게 공격진에게 연결되었고, 이런 부산의 맹공에 수원 수비는 당황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조용한 수원의 공격은 전반 38분 송종국의 코너킥에서 시작됐다. 송종국의 코너킥이 마토의 머리에 맞은 볼이 이범영 골키퍼 손에 걸렸고, 이어 마토에게 다시 연결된 볼을 마토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이범영 골키퍼 손에 걸렸다. 이범영의 환상적인 선방이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0-0으로 전반전이 끝나나 했지만 종료 5초 전 정성훈의 골이 터졌다. 전반 45분 프리킥 찬스를 얻은 부산. 부산의 키커로는 정성훈이 나섰다. 정성훈은 오른발로 강하게 프리킥을 연결했고, 이는 그대로 수원 골문 상단에 꽂혔다. 좀처럼 보기 힘든 멋진 골이었다.

수원, 후반 45분 김대의의 극적인 동점골

전반 45분 부산에 한 골을 실점한 수원은 후반전 경기를 뒤집기 위해 루카스와 김성근을 빼고 이천수와 서동현을 투입했다. 이들의 투입은 차범근 감독의 공격에 대한 열망을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후 수원은 미드필드에서 백지훈과 이관우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진들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려 했지만, 부산의 수비는 수원의 공격을 헌납하지 않았다. 수원의 공격을 받은 부산은 번번이 역습으로 수원을 위협했다.

후반 60분. 부산은 절호의 찬스를 잡는다. 박희도가 시도한 감각적인 중거리 슛이 빠르지는 않지만 정확하게 연결되었고, 이 볼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부산의 공격은 틈틈이 이루어졌지만 수원의 공격은 침묵했다.

에두와 서동현 이천수 콤비는 기회를 잡지 못했고 미드필드에서도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있었다. 후반 78분 코너킥 상황에서 곽희주가 방아를 찧듯이 연결한 헤딩슛은 그나마 주목할 만한 공격이었다.

경기가 부산의 승리로 종료될 무렵, 수원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이 김대의에게 연결 됐고, 김대의가 왼발로 감아찬 볼이 그대로 부산의 골문을 가르면서 수원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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