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31 11:18 / 기사수정 2008.08.31 11:18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서울)=장영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기성용(19·MF)이 또다시 FC 서울을 구해냈다.
기성용은 지난 23일(토) 대구 FC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6라운드 경기에서 1-1로 균형을 이루던 후반 29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프로 데뷔 첫 골을 뽑아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낸 바 있다.
기성용의 진가는 30일(토)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 상무와의 정규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도 입증됐다.
전반 21분 광주 김명중에게 헤딩 선제골을 헌납한 서울은 29분 데얀이 최원권의 패스를 받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고, 4분 뒤에는 '해결사' 기성용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작렬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6분 데얀이 한 골을 더 보탠 서울은 광주를 3-1로 대파하며 K-리그 통산 300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 1골을 기록, 최근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기성용은 "첫 골을 터뜨린 이후로 부담이 많이 없어졌다."라고 밝힌 기성용은 "감독님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하셨고, 더 잘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적중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북한전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성용은 ""올림픽 때문에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허정무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다. 경험을 쌓기 위한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서울의 3-1 대역전승을 이끌어내 서울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기성용은 팀이 고비에 놓일 때마다 한방을 터뜨려주고 있어 서울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서울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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