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4번타자 답게 (방망이를) 치고 있다."
넥센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전날 대전에서 연장 접전 끝 끝내기 패배를 당했고, 이번 시즌 1승 5패로 절대적 열세를 기록하고 있는 LG와 홈에서 만난다. 넥센은 선발로 밴헤켄을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비록 한화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으나, 4번에 배치된 김하성의 활약이 눈부셨다. 김하성은 최근 5경기에서 7안타(2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장정석 감독은 "너무 잘해주고 있지 않나. 중요할 때 해결해준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하성을 4번에 고정시키게 된 계기가 있을까. 장 감독은 "처음에는 윤석민, 다음에는 채태인을 4번에 배치했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었는데, 오히려 4번 자리가 부담이 되는 듯 하더라. 윤석민은 타격 사이클이 내려가던 시기였고, 채태인은 잔부상이 많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장 감독 머릿속의 김하성은 중심타선에서 활약해주어야 하는 자원이었다. "당시 김하성이 좋은 타격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던 참이었다. 본래 3-4-5에 위치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했고, 젊은 선수라 부담도 덜 하더라"라며 "상대적으로 멘탈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좋은 편"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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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