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연습생들과 보이그룹 워너원에 대한 관심이 도를 넘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단순한 오해로 비롯된 소문도 아니고, 알몸 사진 유포 루머까지 퍼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대휘 알몸 사진'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한 남성이 나체로 침대 위에 누워있는 사진이었는데,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적나라했다.
물론 사진 속 주인공은 이대휘가 아니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데, 이 조차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진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등을 통해 퍼져나갔다. 심지어 한 매체가 해당 사진을 직접 보도해 논란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2001년생으로 올해 17세인 이대휘는 이제 막 연예계에 발을 내딛은 새싹이다. '프로듀스101'을 통해 톱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긴 하지만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연습생 신분이다. 미성년자에게 이 같은 말도 안되는 루머는 가혹하고 잔인하다.
이대휘는 '프로듀스101' 방송 당시에도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악마의 편집 희생양이 돼 인성 논란에 휩싸이는가 하면, 팬덤 사이 경쟁이 심해짐에 따라 많은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 '나야나' 첫 무대에서 센터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음에 따라 얻게 된 일종의 '인기 몸살'이었던 셈이다.
앞선 방송에서 이대휘는 "인성적으로나 외모적으로 욕을 먹을 땐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긍정적으로 극복해나가는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겨드리겠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주변에서 이대휘의 의지와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어 안타까움이 남는다. 워너원 측 관계자는 23일 엑스포츠뉴스에 "이대휘는 현재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휴대전화를 소유하고 있지 않아 이 같은 문제가 있는 줄 모를 것이다.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이대휘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 역시 황당함을 표하며 "문제가 된 알몸 사진 속 인물은 당연히 이대휘가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상황에도 워너원은 곧 있을 엠넷 '프로듀스101' 피날레 콘서트 연습에 집중할 예정이다. 콘서트가 끝난 후에야 데뷔 앨범 작업 및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엠넷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