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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 완전 공략' 삼성 러프, 홈런으로 LG 마운드 연이틀 폭격

기사입력 2017.06.22 21:5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주자가 있을 때도, 없을 때도 방망이가 불타올랐다. 삼성 라이온즈의 4번타자 다린 러프가 LG 마운드의 커브를 이틀 연속 공략하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삼성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팀 간 7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26승 2무 42패를 기록한 삼성은 9위 자리를 유지했다. 선발 레나도가 야수들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은 11안타 2사사구로 5점을 뽑아내며 마운드를 지원했다. 특히 4번타자 러프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중심타선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이날 삼성은 1회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그러나 3회 상대 실책과 타격을 앞세워 단숨에 역전해냈다.

동점을 만든 선수는 러프였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때려냈고, 구자욱이 안타를 이어 1,3루 상황이 됐다. 타석에 들어선 러프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1을 만들었다. 뒤이어 이원석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그리고 추가점 역시 러프의 몫이었다. 러프는 5회 2사 주자 없던 상황에서 류제국의 커브를 완벽히 공략해내며 잠실 외야 상단을 맞추는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전날 21일 차우찬의 커브를 공략해 역전 3점포를 만들었던 러프는 이틀 연속 커브를 완벽히 받아쳐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시즌부터 커브는 LG 투수들이 즐겨 사용하는 변화구가 됐다. 선발 류제국이 작년 후반기 커브로 재미를 봤고, 마무리 보직을 맡았던 임정우 역시 폭포수 커브로 9회를 지키곤 했다. 이번 시즌 류제국은 커터를 장착하며 투구 패턴을 늘렸으나 커브는 여전히 자주 사용하는 변화구다. 차우찬 역시 21일 경기에서 결정구로 커브를 던져 카운트를 잡았다.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변화구를 자세 변화 없이 좋은 타이밍에 쳐내는 것은 매우 힘들다. 러프가 잘 쳤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러프는 LG 투수진이 잘 구사하는 커브를 받아쳐 연이틀 홈런포를 만들어냈고, 이는 팀의 승리와 직결됐다. 적장도 인정할만큼 최고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러프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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