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30 23:46 / 기사수정 2008.08.30 23:46
[엑스포츠뉴스=울산, 김금석 기자] 3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7라운드 울산현대와 대구FC의 경기는 루이지뉴의 2골과 우성용의 골을 앞세운 울산이 끈질기게 따라붙는 대구에 3-2로 승리를 거두웠다. 울산의 김정남 감독은 516경기 만에 대전의 김호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00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많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 이어 홀로 전방을 지켜주던 이진호마저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된 울산은 경기 시작과 함께 줄곧 주도권을 내주고 수세에 몰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잡은 것은 대구은 시작 4분 만에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에닝요가 낮게 올려준 공이 수비수에 맞고 나오자 장남석이 오른발 슛이 왼쪽 골대를 맞춘 것이다. 대구의 공세에 끌려가던 울산이 17분이 선제골을 잡아냈다. 현영민이 올린 코너킥 찬스에서 박동혁이 헤딩으로 공을 흘려주자 뒤에서 기다리던 루이지뉴가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은 대구는 만회골을 잡기 위해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하대성과 에닝요의 슛이 이어지며 울산 문전을 공략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렇게 끝날 것 같던 전반전 44분, 대구가 기어이 만회골을 잡아냈다. 아크서클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에닝요가 수비수 사이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문을 연 것이다. 김영광은 역모션에 걸리며 바라볼 수밖에 없는 기막힌 골이었다.
대구의 공세가 줄곧 이어지던 전반과 달리 후반전 들어 양 팀은 한치의 물러섬 없이 맞섰지만 먼저 기선을 잡은 것은 역시 울산이었다. 역습 찬스에서 알미르가 아크지역 안으로 패스를 넣어주자 루이지뉴가 달려들며 슛하는 순간, 백영철에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하지만 알미르가 찬 킥을 백민철이 방향을 예측하며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골이 터지지 않자 양 팀은 우성용과 지오바니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선수 교체가 성공한 것은 울산이었다. 울산의 역습 찬스에서 김영삼이 내준 공을 우성용이 크로스를 올리자 루이지뉴가 오른발 슛으로 대구 골문을 열었다. 골을 내준 대구는 만회골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 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리거나 울산 수비수를 넘지 못했다. 대구의 공세속에 골을 잡아낸 것은 오히러 울산이었다. 만회골을 위해 대구 수비수들이 공격에 가담한 사이 공을 잡은 울산이 역습 찬스를 잡은 것이다. 결국 아크서클 정면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우성용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것이다. 우성용의 발을 떠난 공은 왼쪽 골대를 맞추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우성용은 자신의 K리그 통산 개인 최다골 타이를 이루었다. 대구는 추가시간에 지오바니가 골을 넣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종합)
울산현대 3 - 2 대구FC
울산 : 루이지뉴(전 17분 도움 : 유경렬, 후 24분, 도움 : 우성용) 우성용(후 44분, 도움 유호준)
대구 : 에닝요(전 44분), 지오바니(후 49분, 도움 : 조형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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