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30 23:39 / 기사수정 2008.08.30 23:39
서울은 20일 오후 8시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7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광주의 김명중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0분과 후반 81분에 터진 데얀의 골과 전반 34분 터진 기성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3일 대구와의 16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박주영-데얀 투톱 들고나온 서울
홈 팀 서울은 박주영과 데얀 투톱을 앞세워 공격을 풀어나갔다. 좌우 측면 미드필드에는 지난 경기(27일 제주전) 나란히 득점포를 터뜨린 이청용과 김치우가 선발로 나섰고, 중앙에는 기성용과 김한윤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에는 최원권과 김진규, 김치곤 아디가 모습을 드러냈다. 골키퍼는 김호준.
광주는 원톱 김명중을 중심으로 미드필드에서 고창현과 고슬기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한태유와 최재수 신동근이 중앙에서 서울의 공격을 차단했다. 수비에는 강진욱과 김태윤, 최병도, 박규선이 출전했고,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광주 선제골…이어 터진 서울의 동점골과 역전 골
여러 차례 광주의 골문을 두드린 서울. 서울이 전반 9분 중앙에서 날린 박주영의 중거리 슈팅으로 광주의 골문을 위협하자 광주는 전반 11분 고창현의 발리슛으로 서울에 반격했다. 고창현이 날린 이 회심의 발리슛은 아쉽게 골대를 맞고 말았다.
전반 15분에는 기성용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박주영의 슈팅이 김용대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벌써 두 개의 위협적인 슈팅을 날린 박주영의 움직임에서는 ‘골’에 대한 열망이 강해 보였다. 전반 19분에는 데얀이 환상적인 볼 트래핑 후에 감각적인 발리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마저도 김용대 골키퍼 손에 걸렸다.
계속해서 서울에 공격 찬스를 내준 광주는 전반 21분 팀에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최재수가 돌파 후 크로스를 올린 것이 서울의 수비를 통과해 공격수 김명중에게 연결 되었다. 김명중은 머리로 가볍게 받아 넣으면서 팀의 선제골을 성공 시켰다.
광주에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만회를 노렸고, 결국 데얀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30분 광주 진영에서 혼전 중 최원권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데얀이 가볍게 동점골을 성공 시켰다. 이후 4분 뒤에는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 골을 뽑아냈다. 순식간에 경기를 뒤엎은 서울의 공격력에 당황한 광주는 전반 35분 고창현을 빼고 송한복을 투입 시키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막판 터진 데얀의 쐐기 골
후반 들어 양팀은 전반과 상반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전에 공격에 집중했다면 후반에는 별다른 공격을 펼치지 않은 것. 후반 61분 기성용의 골이 터지긴 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처리 됐다.
분위기를 살린 서울은 후반 69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으로 연결 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서울은 최원권을 빼고 제이훈을 투입하면서 공격 숫자를 늘렸다. 제이훈은 후반 72분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선보이면서 관중들의 함성을 자아내게 했다.
후반 76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기성용이 방아를 찧는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한뼘차로 골 문을 벗어났다. 전반에 팀의 역전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후반에도 호시탐탐 광주의 골 문을 노리면서 맹활약 했다.
후반 81분 서울은 또 한번 경기장을 울렸다. 이청용이 오른족 측면을 파고들어 연결한 볼을 데얀이 받아 여유롭게 자신의 2번째 골을 성공 시켰다. 결국 이 골로 경기는 서울의 3-1 승리로 종료되었다.
[사진 = 골을 넣고 기뻐하는 서울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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