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29 17:17 / 기사수정 2008.08.29 17:17
주말에 있을 에네르기 코트부스 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영표가 개인적은 일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며, 무뎌진 경기 감각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샬케와의 더비전에 선발출장시킬 것으로 암시했다.
사실상 주중에 잉글랜드에서 건너와 트레이닝에 막 합류한 이영표가 경기를 뛰는 것은 이영표 본인에게도 무리라고 판단한 것, 선수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자랑하는 클롭 감독의 결정이라면 충분한 이영표와의 대화 끝에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이영표 입장에서도 당장 코트부스 전에서 무리한 출장을 하는 것보다 국대 주간동안 수비라인 선수와 왼쪽 윙어인 플로리안 크링에 등과 발을 맞추는 시간을 가진 후에, 도르트문트 팬들 입장에서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는 샬케와의 레비어 더비에서 출장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데뷔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플로리안 크링에 같은 경우에는 국대의 부름을 받지 않는 선수여서 2주에 걸친 국대주간 동안 충분히 발을 맞추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영표 역시 성실하게 열심히 뛰는 선수이지만, 도르트문트의 플로리안 크링에 역시 '성실함'에 있어서는 둘째가 라면 서러운 선수이기 때문에 이 두 선수가 왼쪽에서 활발한 활동량으로 상대방을 괴롭혀 준다면, 샬케의 막강한 오른쪽 라인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에서 규모와 열기 면에서 손에 꼽히는 더비로 불리는 레비어더비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AC 밀란과 인테르나치오날레의 밀라노 더비, 셀틱과 레인저스의 올드펌 더비에 못지않은 규모와 열기를 보여준다. 특히, 도르트문트의 베스트팔렌슈타디온을 가득 메운 8만 관중 속에서의 경기는 선수들에게마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정도이다.
이영표가 이 세계 최대 급 규모의 더비 매치에서 훌륭한 활약으로 8만 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길 기대해본다.
[사진 - 훈련중인 클롭과 이영표 ⒞ 루어 나흐리히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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