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가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으며 6실점에도 불구하고 시즌 11승 요건을 갖췄다.
헥터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최근 네 경기에 나와 네 경기 모두 승리를 챙겼던 헥터는 이날 5이닝 13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상대에게 평소보다 많은 점수를 내줬으나 17-6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가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는 112개.
1회부터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풀카운트 승부 끝 선두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헥터는 이어 오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박건우에게는 3루타를 맞았으나 김재환을 삼진 처리, 양의지의 땅볼로 박건우까지 아웃시켰다. 이어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에반스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회말 KIA 타선이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한 2회말에는 오재일 유격수 뜬공 후 류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주환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오재원의 땅볼을 직접 잡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헥터는 3회 다시 한 점을 실점했다.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헥터는 양의지를 좌익수 직선타 처리했으나 민병헌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박건우의 득점을 지켜봐야했다. 이후 에반스는 중견수 뜬공, 오재일은 삼진으로 잡아냈다.
헥터는 4회와 5회에도 두산에 점수를 내준 뒤 6회부터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4회 헥터는 선두 류지혁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최주환 우익수 뜬공, 오재원 유격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잘 잡았으나 박건우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 김재환과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또 한 점을 잃었고, 우익수 이명기의 호수비로 민병헌을 뜬공 처리하고 4회를 매조졌다.
5회에는 에반스 삼진 후 오재일과 류지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한 점을 더 헌납했다. 그리고 최주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오재원의 좌전안타로 2사 1·3루에 몰렸으나 이번에는 중견수 버나디나의 호수비로 이닝을 끝냈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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