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28 08:49 / 기사수정 2008.08.28 08:49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장영우]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7)가 푸른 날개를 달고 펄펄 날았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7일(수) 저녁 7시 30분 수원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삼성 하우젠컵 2008' A조 8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 24분 하태균 대신 교체투입된 이천수는 후반 37분 박현범의 패스를 받아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 결승골을 터뜨리며 프로축구 K-리그 복귀 1년 2개월만에 골맛을 봤다.
이천수는 지난 2007년 6월 20일(수) 울산 현대 소속으로 수원과 컵대회에서 프리킥 골을 넣은 후 435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의 찬가를 울렸다.
수원의 4-3-3 포메이션에서 원톱 역할을 맡은 이천수는 왼쪽 진영으로 자주 이동해 김대의와 호흡을 맞췄고, 공격 진영의 대부분 지역에서 활발하고 적극적인 몸놀림으로 팀의 막판 공세를 이끌었다.
이천수는 백지훈과 서동현을 겨냥해 예리한 스루패스를 연결했으며, 빠른 돌파로 인천의 문전을 쉴새 없이 흔들며 비록 21분 동안의 짧은 활약이었지만 수원 홈 팬들 앞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종료직전에는 인천 진영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엮어낸 전매특허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연결하는 등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23일(토) 경남FC와 정규리그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이천수는 수원 이적 후 가진 홈 데뷔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작렬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경기 후 이천수는 "홈 데뷔전에서 골을 넣게 돼 기분이 좋다. 그랑블루 앞에서 골을 넣어 이천수라는 이름이 환호되어져서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차범근 수원 감독 역시 "이천수의 득점은 선수 본인과 팀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이천수는 원톱이나 측면 공격수가 적격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은 이천수의 마수걸이 골에 앞세워 지난 2006년 5월 27일(토) 이후 인천을 상대로 6경기 무패행진을 달렸고, 컵대회에서 5승 2무 1패(승점 17점)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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