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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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토 vs 라돈치치, 또 다시 마토의 판정승

기사입력 2008.08.28 08:35 / 기사수정 2008.08.28 08:35

문용선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용선 기자] 수원과 인천의 하우젠 컵 8라운드 경기에서 기대를 모았던 마토와 라돈치치의 격돌은 후반중반 라돈치치가 교체 투입되며 비로소 시작됐다.

인천의 장외룡 감독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며 라돈치치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을 벤치에 앉혀놓은 채 경기를 시작했기 때문.

그러나 경기가 후반 중반까지도 치열한 접전을 계속하자 장외룡 감독은 라돈치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장에 들어간 라돈치치는 곧바로 수원 골문 쪽으로 뛰어갔고, 어김없이 수비수 마토가 마중을 나오며 달라붙었다.

라돈치치는 투입 직후, 결정적인 기회를 얻으며 고공폭격을 날렸다. 좌측에서 높게 올라온 크로스를 조금 먼 거리에서 '껑충'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연결해버린 것. '거미손' 이운재도 발조차 땅에서 떼지 못하며 멍하니 바라만 봐야 했던 아름다운 헤딩 슛이었다. 그러나 이 우아한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맞더니 그대로 나가버렸다. 라돈치치와 인천의 원정 온 서포터즈들은 하염없이 아쉬워했다.

이번엔 반대로 마토가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마토는 수비수지만 날카로운 프리킥 능력 탓에 곧잘 프리키커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백지훈이 얻어낸 문전 앞 프리킥을 차고자 성큼성큼 인천 골문 쪽으로 이동했다. 이윽고 마토의 회심의 슈팅. 그러나 마토의 슈팅도 절묘하게 날아갔으나 포스트에 맞고 튕겨 나오고 말았다.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라돈치치와 마토는 격렬한 몸싸움과 제공권 대결을 펼쳤다. 결국, 이천수의 골로 1-0으로 수원이 승리하며 마토와 라돈치치의 세 번째 대결은 마토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라돈치치는 또 다시 '통곡의 벽'나토를 넘지 못한 채 득점에 실패하면서 이번 시즌 수원전 무득점을 이어갔다.

[사진 = 라돈치치의 공격을 저지하는 마토,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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